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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용산참사' 발언에…與 "충격적 망언" 사퇴 촉구

아시아경제 강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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吳 "'용산참사' 폭력 형태의 저항"
與 "시민에 애정 없어" 비판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지난달 30일 서울 영등포역 앞에서 열린 집중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국회사진기자단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지난달 30일 서울 영등포역 앞에서 열린 집중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국회사진기자단


[아시아경제 강주희 기자]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지난 2009년 발생한 '용산참사'의 원인을 철거민들에 돌리는 취지로 발언해 논란을 불러일으킨 가운데, 여당에선 "충격적인 망언"이라는 질타가 쏟아졌다.


오 후보는 지난달 31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에서 용산참사에 대해 "과도하고 부주의한 폭력행위 진압을 위한 경찰력 투입으로 생긴 사건"이라고 규정했다.


이어 "재개발 과정에서 전철연(전국철거민연합회)이라는 시민단체가 가세해 매우 폭력적 형태의 저항이 있었다"며 "쇠구슬인가 돌멩인가를 쏘며 저항하고 건물을 점거했는데, 거기에 경찰이 진입하다 생겼던 참사"라고 주장했다.


오 후보는 다만 "임차인 권익이 최대한 보장되지 못하고, 투쟁과 갈등이 나타난 건 분명히 책임을 느껴야 할 대목"이라며 "여러 번 죄송스럽다는 말씀을 드렸다"고 덧붙였다.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지난달 30일 서울 영등포역 앞에서 열린 집중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국회사진기자단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지난달 30일 서울 영등포역 앞에서 열린 집중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국회사진기자단


여당에선 용산참사 피해자와 유가족을 모욕했다며 오 후보의 후보직 사퇴를 요구했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은 이날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서 "(용산 참사) 임차인들의 폭력적 저항이 본질이라고 하는 인식 자체가 오세훈 후보의 본질"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 위원장은 이어 "한겨울에 삶의 터전을 잃은 분들을 강제로 쫓아내는 과정에서 그런 일이 생겼고 목숨을 잃은 분들이 여섯 분이나 됐다"라며 "그분들에 대한 안타까움이나 미안함 이런 것이 선행되는 것이 공직자들의 일반적인 마음인데 믿기지 않은 반응"이라고 말했다.


같은 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 캠프의 전략본부장인 김영배 의원도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너무도 충격적인 망언"이라며 "국민 목숨은 안중에도 없는 섬뜩한 권력자의 모습을 본다. 'MB 아바타'라는 말이 과언이 아니다"라고 비난했다.


이해찬 전 민주당 대표는 이날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오 후보를 겨냥해 "시민에 대한 애정이 없다고 생각했다"며 "용산사태 때 방어용 부대가 아닌 테러리스트를 공격하는 특공대가 투입됐는데, 오 후보는 이 사실 자체를 잘 모르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한편, 비판이 거세지자 오 후보는 이날 서울 종로노인복지관을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경위를 막론하고 공권력이 투입되는 과정에서 좀 더 주의하고 신중했다면 이런 사고가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가슴 아프게 생각하고 책임을 느끼며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사과의 뜻을 밝혔다.



강주희 기자 kjh81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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