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3.9 °
조선일보 언론사 이미지

2주택 사회수석, 세금폭탄 피하기...강남 집 팔고 16억 전세로

조선일보 노석조 기자
원문보기
윤창렬  청와대 사회수석. /연합뉴스

윤창렬 청와대 사회수석. /연합뉴스


청와대 윤창렬 사회수석이 아파트 2채 중 1채를 18억원에 판 뒤 16억원짜리 타워팰리스(159.12㎡) 전세 계약을 맺은 것으로 1일 파악됐다. 이와 별도로 윤 수석은 타워팰리스에 배우자 명의의 오피스텔(88.39㎡) 전세(임차)권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서울 일부 지역에선 임대차 3법 시행, 종부세 인상 등으로 인한 ‘세금 폭탄’을 피하기 위해 ’20억 전세 살이'를 택하는 사례가 늘어나는 추세다. 전세는 고가라도 종부세를 피할 수 있고 임대차 3법에 따라 4년 거주도 보장 받을 수 있다.

관보와 국토부 자료 등에 따르면, 윤 수석은 지난해 8월 사회수석 임명 당시 세종시와 서울 서초구 방배동에 아파트를 1채씩 둔 다주택자였다. 하지만 정부의 고위공직자 다주택 금지령에 따라 윤 수석은 방배동 집을 18억원에 팔았다. 당초 윤 수석이 9억 4000만원으로 재산 신고했던 아파트였다.

이후 윤 수석은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 아파트 전세(또는 반 전세) 계약을 맺었다. 전세금은 16억원 상당인 것으로 보인다. 관보를 보면, 윤 수석은 ’2021년 이사 예정인 아파트 월세 계약 확정을 위한 계약금(보증금의 10%)’으로 1억 6000만원을 냈다고 신고했다. 보증금의 10%로 1억 6000만원을 낸 것이면 보증금 총액은 16억원이 된다. 윤 수석은 자신의 세종시 반곡동 수루배마을 아파트(102.63㎡)는 1억 8000만원의 보증금을 받고 임대를 놓았다. 이 아파트 실거래가는 4억 5300만원 수준이다.

최근 공시가 인상, 보유세(재산세+종부세) 폭탄 등으로 강남권 등 일부 지역에선 ’16억 전셋집'을 택한 윤 수석처럼 고가 전세 사례가 늘고 있다. 정부 부동산 정책으로 인해 강남권에 아파트 2채를 가진 경우, 보유세로 기존보다 약 2배 많은 1억원을 내야 하기 때문이다.

서울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 전경. /서울연구데이터서비스

서울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 전경. /서울연구데이터서비스


‘세(稅) 테크’를 위해 ’20억 전세'를 택한 측면이 있지만, 이에 곱지 않은 시선도 있다. 10억원대 아파트 소유자는 몇백만원씩 세금을 내야 하는데 20억원이 넘는 강남 아파트 세입자는 세금 한 푼 내지 않는 정부의 부동산 정책이 비합리적이라는 것이다.


한편, 윤 수석은 이번 공직자 정기 재산 공개에서 청와대 참모 가운데 지난 1년 사이 재산이 가장 많이 늘어난 참모였다. 9억원대로 신고했던 방배동 집을 18억원에 매각하며 차익 실현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본지는 윤 수석에게 이번 재산 변동 사항 등과 관련한 설명을 듣고자 연락했다. 하지만 그는 받지 않았다.

사회수석은 청와대 정책실 소속으로 사회 갈등 문제, 교육·문화, 가족 관련 정책을 담당하는 자리다. 윤 수석은 관료 출신으로 국무총리실 국무조정실에 근무하다 지난해 8월 김상조 당시 정책실장 등의 추천을 받아 사회수석으로 발탁됐다.

[노석조 기자]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개코 김수미 이혼
    개코 김수미 이혼
  2. 2손태진 가짜뉴스 해명
    손태진 가짜뉴스 해명
  3. 3비솃 메츠 계약
    비솃 메츠 계약
  4. 4김광규 전세사기
    김광규 전세사기
  5. 5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

조선일보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