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5세 이상 화이자 백신 접종…대구 1호 접종자 "접종은 더 큰 이익"

권영진 대구시장이 1일 오전 대구 중구보건소에서 아스트라제네카(AZ)사의 코로나19 백신을 맞고 있다. 2021.4.1 /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대구에서 만 75세 이상 고령층을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화이자 백신 접종이 1일부터 시작됐다.

초저온 상태로 보관해야 하는 화이자 백신은 구·군별로 마련된 예방접종센터에서 접종해야 한다.

중구 예방접종센터인 대구동산병원의 75세 이상 첫 접종자는 의료인이며 백신 전문가인 백인기씨(77)다.

접종 후 백씨는 "예방 접종은 매우 중요한 것인데, 좋은 점은 빼버리고 나쁜 것만 부각하니 꼭 맞아야 할 이들이 못 맞으면 (어떡하나)"라며 "더 큰 이익이 있는 만큼 예방 백신을 꼭 맞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낮 12시 기준 중구 예방접종센터에서 화이자 백신을 접종한 주민은 290여명으로 집계됐다.

접종은 이날 중구 대구동산병원을 시작으로, 8일부터는 동구 아양아트센터와 달서구 성서산단 다목적체육관 순으로 진행된다.

이어 15일부터는 화이자 백신 공급 상황에 따라 북구 시민체육관, 서구 국민체육센터, 수성구 대구육상진흥센터와 달성군 달성유통센터, 남구 대덕문화전당 순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한편 권영진 시장은 이날 중구보건소에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접종했다.

권 시장은 지난해 11월 위암 수술을 받았다.

권 시장은 몸 상태에 대해 "의사들과 미리 상담한 결과 위암 수술과 백신 접종은 무관하다고 했다"고 말했다.

접종 후 이상 징후 여부를 보는 관찰실로 이동한 그는 약 15분간 몸 상태 변화를 확인했으며, 이상 반응이나 체온 변화 등은 나타나지 않았다.
pdnam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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