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31일 청와대 민정수석실 반부패비서관에 검찰 출신 김기표 변호사를 임명했다. 그러나 각종 비리 의혹에 연루된 이광철 민정비서관은 유임했다. 친(親)조국 라인으로 꼽히는 이 비서관은 청와대의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 등에 연루돼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 조사를 받은 적이 있다. 이 비서관은 여러 차례 사의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지만 문 대통령은 이 비서관과 당분간 함께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보인다.
이날 인사는 지난 3월 초 사표를 낸 신현수 전 민정수석 후임으로 김진국 민정수석이 임명되고 처음으로 이뤄진 민정수석실 인사다. 애초 교체 가능성이 거론됐던 이 비서관과 김영식 법무비서관은 유임됐다. 김 비서관은 김명수 대법원장과 가까운 판사 출신이다. 부동산 실정론(失政論)이 비등하면서 대통령 국정 지지율이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 상황에서도 이·김 비서관을 일단 유임한 것이다. 정치권에서는 “전셋값 ‘꼼수’ 인상 논란을 일으킨 김상조 전 실장 경질로 청와대 참모진 쇄신 목소리가 높아지는 데다 이·김 비서관 모두 여러 번 사의를 표명한 상황인데도 유임한 것은 뜻밖”이란 말이 나온다.
현 정부 출범과 함께 민정수석실 행정관으로 청와대에 들어온 이 비서관은 2018년 울산시장 선거 개입 사건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은 문 대통령의 30년 지기(知己)인 송철호 현 울산시장을 당선시키기 위해 청와대가 경찰에 김기현 전 울산시장 측근 비리 첩보와 관련한 하명 수사를 지시하는 과정에 이 비서관이 개입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이 비서관은 김학의 전 법무차관 ‘별장 성(性) 접대 의혹’을 재조사하는 과정에도 개입한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 안팎에선 “당시 현 정권 실세 연루설이 파다했던 이른바 ‘버닝썬 사건’을 덮기 위해 청와대 차원에서 김학의 사건을 부각하고 특정 언론에 흘린 것 아니냐”는 말들이 나온다.
2019년 12월 3일 이광철 민정비서관이 서울 서초구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실 특별감찰반 수사관의 빈소 조문을 마친 후 장례식장을 나서고 있다./이진한 기자 |
이날 인사는 지난 3월 초 사표를 낸 신현수 전 민정수석 후임으로 김진국 민정수석이 임명되고 처음으로 이뤄진 민정수석실 인사다. 애초 교체 가능성이 거론됐던 이 비서관과 김영식 법무비서관은 유임됐다. 김 비서관은 김명수 대법원장과 가까운 판사 출신이다. 부동산 실정론(失政論)이 비등하면서 대통령 국정 지지율이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 상황에서도 이·김 비서관을 일단 유임한 것이다. 정치권에서는 “전셋값 ‘꼼수’ 인상 논란을 일으킨 김상조 전 실장 경질로 청와대 참모진 쇄신 목소리가 높아지는 데다 이·김 비서관 모두 여러 번 사의를 표명한 상황인데도 유임한 것은 뜻밖”이란 말이 나온다.
文대통령, 상공의날 기념식 참석 - 문재인 대통령이 31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제48회 상공의날 기념식에 참석해 박수를 치고 있다. 문 대통령 오른쪽은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이다. /연합뉴스 |
현 정부 출범과 함께 민정수석실 행정관으로 청와대에 들어온 이 비서관은 2018년 울산시장 선거 개입 사건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은 문 대통령의 30년 지기(知己)인 송철호 현 울산시장을 당선시키기 위해 청와대가 경찰에 김기현 전 울산시장 측근 비리 첩보와 관련한 하명 수사를 지시하는 과정에 이 비서관이 개입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이 비서관은 김학의 전 법무차관 ‘별장 성(性) 접대 의혹’을 재조사하는 과정에도 개입한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 안팎에선 “당시 현 정권 실세 연루설이 파다했던 이른바 ‘버닝썬 사건’을 덮기 위해 청와대 차원에서 김학의 사건을 부각하고 특정 언론에 흘린 것 아니냐”는 말들이 나온다.
이 비서관은 최근 청와대를 나간 신현수 전 민정수석을 건너뛰고 박범계 법무장관과 검찰 인사 문제를 협의해 신 전 수석과 갈등설도 불거졌었다. 특히 작년 연말 윤석열 전 검찰총장 징계 국면에서 ‘법원이 정직 2개월 징계를 수용할 것’이라는 취지의 보고서를 작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문 대통령이 이 사태로 사과까지 하면서 여권 안에서도 교체 불가피론이 일었다. 그는 아직 울산시장 선거 개입 사건과 관련해 기소되지는 않았지만 검찰에 소환돼 조사도 받았다.
문 대통령은 최근 인사를 통해 청와대 경제 라인을 모두 기획재정부 등 관료 출신으로 채웠다. 문 대통령은 이날 기재부 1차관으로 자리를 옮긴 이억원 전 경제정책비서관 후임으로 이형일 기재부 차관보를 임명했다. 디지털혁신비서관에는 김정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통신정책실장을 발탁했다. 최근 임명된 이호승 신임 정책실장과 안일환 신임 경제수석도 기재부 출신이다. 청와대는 “대내외 엄중한 경제 상황에서 경제정책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새 도약을 위한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인사”라고 설명했지만 ‘회전문 인사’라는 비판도 나온다.
[김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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