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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곡동 의혹' 맹공 퍼부은 박영선…"오세훈표 BBK 사건"

머니투데이 이정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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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정혁 기자]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31일 서울 동작구 이수역 인근에서 집중유세를 펼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사진=뉴스1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31일 서울 동작구 이수역 인근에서 집중유세를 펼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사진=뉴스1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1주일 앞둔 가운데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의 내곡동 땅 의혹을 '오세훈표 BBK 사건'으로 규정하고 맹공을 퍼부었다. 2007년 대선 때 'BBK 저격수'로 MB를 공격했던 이미지를 재소환해 오 후보의 내곡동 땅 의혹을 집중 부각하는 전략이다.

민주당도 오 후보의 해명을 '거짓말 콤플렉스'로 몰아붙이며 사퇴 공세의 고삐를 바짝 죄었다.

박영선 후보는 31일 서울 동작구 이수역 인근에서 집중유세가 끝나고 기자들과 만나 "오세훈 후보의 내곡동 땅 의혹 대응 방식이 MB(이명박 전 대통령)의 BBK와 너무 유사하다"고 지적했다.

박 후보는 "MB가 이런 식으로 하면서 당시 대선을 빠져나갔다"며 "(오 후보가 내곡동 땅 측량 때 방문 여부가)거짓말이냐 아니냐, 이것이 바로 저는 핵심 포인트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전날 두 번째 TV 토론에서도 박 후보는 문제의 내곡동 땅 사진을 들이대면서 "오 후보 처가 땅, 이상득 전 의원 사유지, MB 사저 땅이 붙어있다"며 "결국 MB 패밀리와 MB 황태자의 땅들이 붙어있는 지역이 그린벨트가 해제됐다"고 거듭 강조했다.

박 후보의 이 같은 공세는 구속 상태인 이 전 대통령의 부정적 이미지를 오 후보에 덧씌워 현재 열세 상황을 '일발 역전'하겠다는 의미로 분석된다. 이날 리얼미터가 발표한 서울시장 지지율(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고)을 보면 오 후보를 지지한다는 응답이 55.8%, 박 후보를 지지한다는 응답이 32.0%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박 후보는 "현장 분위기와 여론조사는 사실은 좀 다르다"며 "끝까지 투표 결과를 보는 것이 맞다"고 거듭 강조했다.

민주당도 오 후보의 내곡동 땅 의혹을 두고 '거짓말' 공세를 이어갔다.

박 후보 캠프의 공동선대위원장인 우상호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에서 "오 후보는 TV 토론에서 '거짓말 돌림노래'를 부르기 바빴다"며 "국장 전결처리라는 거짓 타령가를 이제 그만 좀 부르라. 용기 내 능숙하게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강훈식 중앙선대위 수석대변인은 CBS 라디오에서 "TV 토론에서 거짓이 계속 드러나니 시간을 그렇게 쓸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고 꼬집었고 정청래 의원은 페이스북에 "오세훈이 토론에서 제일 많이 한 말이 '거짓말'이었다"고 했다.

한편 이날 동작구 유세에서 박 후보는 그동안 선거 운동 과정에서 발생한 각종 구설의 확대를 막기 위해 연단에 대학생(20대 경험치 부족), 대학원생(통번역생에 AI 플랫폼 소개), 중소기업 직원(무인슈퍼) 등과 함께 올랐다.

박 후보는 "(무인슈퍼 발언도) 왜곡해 국민의힘이 공격한 것"이라면서 "20~30대 표심을 파고들겠다고 그런 식으로 왜곡하고 아주 사람을 이상하게 만드는 선거 전략은 굉장히 얄팍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정혁 기자 utopia@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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