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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외교관·가족들 미얀마 떠나라 '퇴거' 명령..내전 우려

이데일리 최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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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부, 자발적 철수 명령에서 퇴거 명령으로 상향
미얀마 군부 쿠데타 이후 500명 넘게 희생..내전 우려 커져
(사진=AP)

(사진=AP)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미국 국무부가 미얀마에 거주하는 자국 외교관과 그 가족들에게 미얀마를 떠나라고 명령했다. 미얀마 군부 쿠데타 세력과 시위대간 무력 갈등이 커지면서 수 백 명이 사망하는 등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엔 내전 우려까지 불거졌다.

31일 AP통신 등에 따르면 국무부는 성명을 통해 “필수적이지 않은 미국 공무원과 그 가족들은 미얀마를 떠나야 한다”고 명령했다. 지난 달 14일엔 자발적 철수를 허가하는 명령을 내렸는데 이를 퇴거 명령으로 상향 조정한 것이다. 또 자국민들에게 미얀마로 여행하지 말 것을 경고했다.

국무부는 “미얀마 군부는 선출된 공무원을 구금하고 해임했다”며 “군사 통치에 반대하는 시위대와의 갈등이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노르웨이 외교부도 자국민들에게 미얀마를 떠날 것을 권고했다.

미얀마 인권단체 정치범지원협회(AAPP)에 따르면 지난달 군부의 쿠데타 이후 이달 30일까지 미얀마 군부에 의해 희생된 사람은 521명에 달한다. 최근엔 미얀마 민주진영과 연대한 소수민족 반군과 정부군간 교전이 빈번해지는 등 내전으로 이어질 조짐이 커지고 있다. 소수민족 무장단체 중 세 곳은 미얀마 군부가 잔혹한 학살 행위를 중단하지 않으면 반 군부세력과 힘을 합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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