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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기업들이 따뜻한 자본주의 'ESG 시대' 열어달라"

머니투데이 정진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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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정진우 기자] [(종합)'제48회 상공의 날' 기념식 축사]

[서울=뉴시스]추상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31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제48회 상공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2021.03.31. scchoo@newsis.com

[서울=뉴시스]추상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31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제48회 상공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2021.03.31. scchoo@newsis.com



문재인 대통령이 31일 기업인들과 만나 급변하는 글로벌 환경에서 'ESG'(Environment, Social, Governance) 등 새로운 역할을 해달라며 "기업들이 단기 매출, 영업이익 같은 재무적 성과 중심에서 환경(E), 사회(S), 지배구조(G) 같은 비재무적 성과도 중시하는 'ESG'라는 따뜻한 자본주의의 시대를 열어야 할 때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제48회 상공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이제 변화의 때가 왔다. 기업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이 '상공의 날' 기념식에 참석하는 것은 취임 이후 이번이 처음이고, 대통령 참석은 지난 2013년 박근혜 전 대통령 참석 이후 8년만이다.

문 대통령은 매출 등 눈으로 보이는 성과도 중요하지만, 기업들이 ESG와 같은 비재무적 성과도 중시해야 한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는 온 국민이 함께 노력해 세계가 부러워하는 경제성장을 이뤘다"면서도 "그러나 빠른 성장의 그늘에서 잃은 것도 있었다. 불평등과 양극화의 문제, 노동권, 환경, 안전보다 성장을 앞세워 왔던 것이 사실이다"고 말하면서 기업들의 ESG 활성화 등 새로운 역할을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 기업들도 수년 전부터 ESG를 중시한 경영전략을 세우고 있고, 벌써 많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석탄사업을 중단하는 대신 'RE100'과 탄소중립 선언으로 에너지 전환에 앞장서고 있으며, 친환경 자동차, 수소산업 같은 녹색산업과 폐기물 재활용 등 순환경제로 새롭게 성장하는 길을 열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단지 책임감만으로 가는 길이 아닐 것이다. 더 높이 성장하기 위한 길이며, 새로운 시대의 경쟁력이다"며 "정부의 생각도 기업과 같다. 2050 탄소중립과, 고용안전망과 사회안전망을 강화한 한국판 뉴딜은 환경과 경제, 사회가 다 함께, 더 크게 발전하는, 기업이 꿈꾸는 미래이자 우리 국민 모두가 꿈꾸는 미래다"고 했다.

[서울=뉴시스]추상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31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제48회 상공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2021.03.31. scchoo@newsis.com

[서울=뉴시스]추상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31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제48회 상공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2021.03.31. scchoo@newsis.com


문 대통령은 특히 "정부는 올해를 '모두를 위한 기업 정신과 ESG 경영' 확산의 원년으로 삼고 더 많은 기업들이 참여하도록 힘껏 돕겠다. 지속가능경영보고서 공시제도를 개선하고, ESG 표준 마련과 인센티브 제공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행사에서 기업인들의 노고를 치하하고 격려했다. 문 대통령은 "전쟁의 폐허에서 시작한 우리 경제를 세계 7대 수출 강국, 세계 10위권 경제로 이끈 주역이 바로 여기 계신 상공인이며, 세계 최고 수소차 개발, 세계 최초 5G 상용화 같이 세계 최초, 세계 최고의 주인공이 바로 우리 기업들이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기업인, 상공인들의 노력이 우리 산업과 무역을 지켜냈다. 이제 경제 반등의 시간이 다가왔다"며 "경제 회복이 앞당겨지고, 봄이 빨라질 것이다. IMF는 올해 우리 경제성장률을 3.6%로 두 달 만에 0.5% 더 올렸다"고 말했다.

이어 "추경예산에 편성된 소상공인 긴급피해지원을 비롯해 고용안정과 맞춤형 일자리 예산을 신속히 집행해 경기와 고용 회복의 확실한 계기를 만들겠다"며 "일자리를 지켜준 기업들에 특별히 감사드린다. 고용유지지원 비율을 90%로 높이고, 대상 업종을 넓혀 하나의 일자리라도 함께 지켜내겠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끝으로 "상공인, 기업인, 무역인들의 시대다. 여러분이 대한민국을 이만큼 성장시켰고, 다시 여러분이 새로운 미래를 열어주셔야 한다. 국민과 함께, 힘차게 회복하고 더 높이 도약하자"고 말했다.

정진우 기자 econph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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