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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미얀마서 비필수 업무 공무원·가족 철수명령”

조선일보 이벌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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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미얀마 최대 도시 양곤에서 군부 쿠테타 규탄 시위대가 행진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AP연합뉴스

26일 미얀마 최대 도시 양곤에서 군부 쿠테타 규탄 시위대가 행진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AP연합뉴스


미 국무부가 30일(현지 시각) 미얀마에서 근무하고 있는 비필수 외교 공무원과 가족들에게 철수 명령을 내렸다. 국무부는 지난달 14일 자발적 철수를 허가하는 명령을 내렸는데, 이를 퇴거 명령으로 상향 조정한 것이다.

로이터 통신은 미 국무부가 미얀마 정세 불안정을 이유로 이같은 명령을 내렸다고 전했다. 미얀마에서는 지난달 1일 쿠데타를 일으킨 군부가 시위대를 무력 진압하면서 500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했다.

미얀마에서는 최근 내전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군부에 권력을 빼앗긴 민주 진영이 소수민족 무장 단체들과 결집하며 `연방연합`을 꾸리면서 본격적인 무력 충돌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미얀마 주요 소수민족 무장단체 중 세 곳은 미얀마 군부에 잔혹한 학살 행위를 중단하지 않으면 반 군부 세력과 힘을 합칠 것이라고 성명을 발표한 바 있다.

미 국무부는 이날 자국민에게 미얀마 여행 금지령도 내렸다. 국무부는 공식 사이트에 “버마(미얀마)군은 선출된 정부 관리들을 구금하고 퇴위시켰다. 군부에 반대하는 저항과 시위가 발생했으며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전국적인 저항과 시위 외에도, 일부 지역에서는 시민 소요가 고조되거나 무장 폭력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벌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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