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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 "거짓말 콤플렉스" vs 吳 "거짓말 프레임 도사"

매일경제 박제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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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와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두번째 TV토론에서도 오 후보 처가의 내곡동 땅 보상 의혹을 두고 공방전을 이어갔다. 두 후보는 서로에 대해 "거짓말 프레임 도사", "거짓말 콤플렉스"라고 비판하며 감정싸움 양상까지 보였다.

31일 저녁 서울시선거방송토론위원회가 주관하는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자 토론회에 박 후보와 오 후보, 이수봉 민생당 서울시장 후보가 나섰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박 후보가 내곡동 땅 의혹, 코이카 특혜 봉사 의혹 등을 꺼내들며 오 후보를 공격했고, 오 후보는 의혹들에 대한 방어에 나서면서 시종일관 '노 네거티브'전략으로 맞섰다.

박 후보는 오 후보 처가의 내곡동 땅 의혹에 더해 이날은 땅의 위치가 이명박 전 대통령의 사저, 이 전 대통령의 형인 이상득 전 의원의 사유지와 가깝다며 오 후보가 "MB패밀리, MB 황태자"라고 비판했다. 이에 오 후보는 "내곡동 부지를 나눠가진 큰 처남은 협의매수에 불응했다"면서 "재산적 이득은 보지 않았으며 토지 시가의 85%만 보상 받은 강제수용"이라고 맞섰다. 토론 중반까지 내곡동 부지 의혹을 이어가던 박 후보가 오 후보를 향해 "거짓말 컴플렉스가 생기신 것 같다"고 목소리를 높이자 오 후보는 박 후보가 "거짓말 프레임의 도사라는 생각이 든다"며 맞불을 놨다.

두 후보의 신경전은 오 후보의 한국국제협력단 (KOICA) 중장기방문단을 두고도 이어졌다. 일자리 분야 토론을 벌이던 박 후보는 오 후보의 코이카 봉사활동을 두고 "스스로 남의 일자리를 뺐었다"면서 "코이카 특혜"라고 지적했다. 이에 오 후보는 "아프리카로 봉사하러 간 것도 일자리를 뺐었다고 하냐"고 대응했고, 박 후보는 "봉사하는 것도 청년들에게는 일자리"라며 거친 반응을 보였다.

토론회 전반에 걸쳐 박 후보의 공세가 지속되자 오 후보는 작심한 듯 "박 후보는 입만 열명 내곡동, 봉사 프로그램까지 들먹이며 모함을 하고 있다"면서 거친 반응을 보였다. 오 후보는 "도쿄영선, 해외 부동산, 서울대 황후진료, 주택 리모델링 3억대납 등 의혹들이 유야무야됐지만 제가 박영선 후보에 대해 흑색전전을 한 적이 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제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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