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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차차 말실수... 朴“설움 앞당길 것” 吳“소상공인 월세 24만원”

조선일보 송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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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장 첫 TV토론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후보는 29일 첫 TV토론에서 공방을 벌이며 말실수를 하기도 했다. 양당은 “우리 당 후보가 우세한 토론 실력을 보여줬다”고 주장했다.

29일 밤 TV토론에서 박 후보는 부동산 관련 공약을 설명하면서 “저는 집 없는 서민들의 내 집 마련을 돕겠다”며 “평당 1000만원에 반값 아파트를 공급해 서울시민의 집 없는 설움을 앞당겨 드리겠다”고 했다. ‘집 없는 설움에서 벗어나게 해드리겠다’는 취지의 말이었지만, 실수로 이를 정반대로 말한 것이다.

오 후보도 소상공인 임대료에 대해 대답하다 말실수를 했다. “서울시내 소상공인 임대료 평균은 얼마로 계산했느냐”는 박 후보 질문에 오 후보는 도표를 보며 “월평균 임대료가 24만원으로 돼 있다”고 했다. 박 후보가 “24만원으로 돼 있다고요?”라고 하자, 오 후보는 ‘건물주가 소상공인에게 30% 임대료 감면을 해주면 15% 지원을 해주겠다'는 박 후보 공약에 대한 얘기라며 “165만원 곱하기 15%를 해서 24만7500원이 나온다는 뜻”이라고 정정했다. 165만원을 24만원으로 잘못 답한 것이다.

오 후보는 박 후보가 내곡동 땅 투기 의혹을 추궁하면서 “측량 현장에 갔느냐”고 묻자, “안 갔다. 그러나 기억 앞에는 겸손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16년 전 일이라 기억이 부정확할 수 있다는 취지였다. 이낙연 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은 이에 “양심선언 같은 목격담이 나오니 기억 앞에 겸손'이라는 애매한 말을 했다”며 “잇따른 거짓말은 치명적”이라고 했다.

박 후보가 자신의 수직정원 공약을 설명하면서 한 말도 논란이 됐다. 오 후보가 “겨울에 수도관이 얼면 어떻게 하나”라고 묻자 박 후보는 “나무 키우는 데 AI(인공지능)를 활용한다”며 “겨울에는 수도관을 쓰지 않고 빗물을 받아서 삼투압 방식으로 끌어올린다”고 했다. 오 후보 캠프에서 활동하는 이준석 전 미래통합당 최고위원은 앞뒤가 안 맞는 설명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AI랑 삼투압이 결합 가능한 용어인지 처음 알았다”며 “원적외선 바이오 맥반석 오징어를 파는 느낌”이라고 했다.

[송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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