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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에서 가장 핫(Hot)한 카바레 쇼 크레이지호스

아시아투데이 김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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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문화 기행(6) 크레이지호스
크레이지호스 공연 장면. /사진=크레이지호스

크레이지호스 공연 장면. /사진=크레이지호스


아시아투데이 김수경 기자(프랑스 파리) = 크레이지호스는 아직까지 한국에서는 생소하지만 프랑스 파리에서는 전통적인 카바레 쇼 물랭루즈보다 더욱 핫(Hot)한 쇼로 통한다. 물랭루즈가 일반 관객들이 모두 즐겁게 즐길 수 있는 대중적인 공연이라면 크레이지호스는 아방가르드하고 실험적이며 독창적인 공연으로 유명하다.
크레이지호스 공연장 내부. /사진=김수경 기자

크레이지호스 공연장 내부. /사진=김수경 기자


기자는 지난 2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샹젤리제 거리 근처에 위치한 크레이지호스 공연장을 찾았다. 공연장 안으로 들어가면 붉은 색으로 된 300석의 객석과 소극장을 연상케 하는 작은 무대가 눈에 들어 온다. 객석과 무대의 거리가 가까워 쇼를 더욱 가까이에서 관람할 수 있는 것이 크레이지호스만의 장점이다.

크레이지호스는 일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매일 오후 8시 15분, 10시 45분에 공연되며 토요일에는 오후 7시, 9시 30분, 11시 45분, 3차례 공연된다. 공연중에는 식사와 크레이지호스 샴페인을 함께 즐길 수 있다.

△ 크레이지호스 관람 포인트 3

크레이지호스는 여성의 아름다운 신체에 초점을 맞춘 공연이 주를 이룬다. /사진=크레이지호스

크레이지호스는 여성의 아름다운 신체에 초점을 맞춘 공연이 주를 이룬다. /사진=크레이지호스


크레이지호스는 여성의 아름다운 신체에 초점을 맞춘 실험적인 쇼가 주를 이룬다. 약 1시간 30분 동안의 무대에서 모든 무용수들은 반라 또는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채로 등장해 현란한 무대를 선보인다. 처음에는 너무 선정적인 것에만 신경을 쓴 무대처럼 느껴진다. 그러나 쇼를 보다보면 단순한 노출에 관심이 가는 것이 아니라 여성의 아름다운 신체가 무대 위에서 어떻게 예술적인 도구로 승화되는지를 직접 확인 할 수 있다.

실제로 크레이지호스의 무용수들은 크레이지호스의 창립자인 알랭 베르나댕(Alain Bernardin)이 정한 신체 미학적 기준에 부합하도록 매일 엄격한 신체 관리를 하고 있다. 덕분에 관객들은 아름다운 여성의 완벽한 신체를 매일 밤 눈 앞에서 관람 할 수 있다.


크레이지호스는 마치 살아 움직이는 팝아트 작품을 보는 것 같은 착각을 불러 일으킨다. /사진=크레이지호스

크레이지호스는 마치 살아 움직이는 팝아트 작품을 보는 것 같은 착각을 불러 일으킨다. /사진=크레이지호스


크레이지호스는 팝아트적인 색채가 굉장히 강하다. 그림자, 조명, 거울, 줄 등 다양한 소품을 활용해 만들어내는 강렬한 색채와 무용수들의 전위적인 몸짓은 마치 비디오 아트, 팝아트 등 살아있는 현대 미술 작품을 감상하는 듯한 착각이 들만큼 감각적이고 파격적이다. 공연 중간 중간 섞여 있는 팝아트적 요소를 유심히 관찰하며 보는 것도 크레이지호스를 재미있게 관람하는 방법 중 하나다.

크레이지호스 공연 장면. /사진=크레이지호스

크레이지호스 공연 장면. /사진=크레이지호스


크레이지호스 공연에서 또 눈여겨 봐야 할 요소는 바로 화려하고 현란한 조명이다. 상상력을 자극하는 몽환적인 조명 예술을 보다 보면 무대 속으로 빨려 들어갈 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다. 크레이지호스 공연에서 조명은 단순히 무대를 비추는 조력자를 넘어 전체적인 쇼의 분위기를 좌우하고 때로는 쇼의 주제를 주도하는 지휘자 같은 역할을 한다. 다른 어떤 무대에서도 볼 수 없는 강렬한 조명 예술은 크레이지호스를 더욱 충격적인 공연으로 기억하게 만든다.

이러한 특별함 때문인지 크레이지호스를 한 번 보고 나면 공연 영상이 며칠 동안 머리속에서 떠나지 않는다. 요즘은 드라마나 영화, 게임 등 자극적이고 선정적인 영상에 충분히 익숙해져 있음에도 불구하고 크레이지호스는 이와는 또 다른 차원의 충격을 관객에게 선사한다. 파리에서 색다른 문화 충격을 경험하고 싶다면 단연 크레이지호스를 추천하는 이유다.


△ 크레이지호스는?

크레이지호스 포스터

크레이지호스 포스터


크레이지호스는 지난 1951년 5월 19일 문을 연 프랑스의 대표적인 아방가르드 카바레로 파겨적인 아트섹슈얼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13년 현재까지 약 4만5000회 이상의 라이브 쇼가 펼쳐졌으며 약 600만 명의 관객이 쇼를 관람했다.

크레이지호스의 첫 스페셜 게스트 모델 디타 본 티즈. /사진=크레이지호스

크레이지호스의 첫 스페셜 게스트 모델 디타 본 티즈. /사진=크레이지호스


크레이지호스는 세계적인 유명 인사들과의 인연도 깊다. 지난 2007년 스트립쇼의 여왕으로 불리는 모델 디타 본 티즈가 첫 스페셜 게스트로 무대에 올랐으며 그 후로 파멜라 앤더슨, 카르멘 일렉트라 등 세계적인 섹시 스타들이 무대에 섰다. 또한 크리스티나 아길레라, 제이지, 비욘세, 나오미 왓츠, 스티븐 스필버그, 휴 헤프너, 베라 왕, 크리스찬 루부탱 등이 직접 쇼를 관람 했다.


크레이지호스의 데지르(Dsirs) 포스터는 세계적인 디자이너 힐튼 맥코니코가 직접 디자인 했으며 파코라반, 칼 라거펠트, 엠마뉴엘 웅가로, 크리스찬 루브탱 등 세계적인 디자이너들이 크레이지호스의 무대 의상을 만드는 데 공헌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미국 라스베가스 MGM 그랜드에서도 크레이지호스 공연을 만날 수 있다. 라스베가스 공연은 2001년 6월부터 시작됐으며 파리의 무대를 그대로 복제한 공연장에서 14명의 무용수들이 매일 밤(화요일 제외)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크레이지호스 공연 티켓 85유로~215유로. VIP 티켓 1000유로 이상. 문의(www.lecrazyhorsepar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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