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유현석 기자] 중국·몽골발 황사가 전국을 덮치면서 29일 전국 곳곳의 미세먼지 농도가 올해 들어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기준으로 서울의 일평균 미세먼지(PM-10) 농도(오전 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측정소 관측치의 산술 평균)는 302㎍/㎥로 관측됐다.
이는 올해 들어 서울의 일평균 미세먼지 농도로 가장 높은 수치다. 서울의 이날 시간 평균 미세먼지 농도는 508㎍/㎥(오전 10시)까지 높아지기도 했다. 이어 전북(529㎍/㎥), 전남(516㎍/㎥), 충남(499㎍/㎥), 광주(495㎍/㎥), 대전(476㎍/㎥), 경남(448㎍/㎥) 등도 일평균 미세먼지 농도가 높았다. 제주도 418㎍/㎥나 됐다.
전국의 미세먼지 농도는 '매우 나쁨' 수준을 유지했다. 미세먼지 농도가 151㎍/㎥ 이상이면 매우 나쁨에 해당한다.
미세먼지에 이어 초미세먼지 농도도 높았다. 이날 오후 6시 기준으로 서울의 일평균 초미세먼지(PM-2.5) 농도는 53㎍/㎥로, 나쁨 수준이었다. 제주(100㎍/㎥), 전북(93㎍/㎥), 광주(91㎍/㎥), 부산(90㎍/㎥) 등은 매우 나쁨에 달했다.
전국적으로 미세먼지 농도가 치솟은 것은 지난 26일 중국 내몽골 고원과 몽골 고비사막 등에서 발원한 황사가 북서풍을 타고 전날 밤부터 한반도에 유입된 탓이다.
이날 미세먼지 농도도 오전에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높았지만, 황사의 이동으로 오후에는 남부 지방에서 높아지는 양상을 보였다.
유현석 기자 guspo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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