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역에 올해 들어 처음으로 미세먼지(PM10) 경보와 초미세먼지(PM2.5) 주의보와 내려진 29일 전주 중화산동 일대가 뿌연 먼지로 뒤덮여 있다. 전주=김동욱 기자 |
전북 전역에 올해 들어 처음으로 미세먼지 경보가 발령됐다. 서부권에는 황사경보도 동시에 발령됐다.
전북도 보건환경연구원은 29일 오전 6시와 7시를 기해 전북 권역에 각각 초미세먼지(PM2.5) 주의보와 미세먼지(PM10) 경보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초미세먼지 주의보는 시간당 평균 75㎍/㎥ 이상 2시간 이상 지속할 때, 경보는 시간당 평균 150㎍/㎥ 발령한다.
초미세먼지(PM2.5) 주의보는 이날 오후 3시 현재 전북 3개 권역 전역에 발령된 상태다. 미세먼지(PM10)는 이날 5시 중부권(300㎍/㎥)과 서부권(276㎍/㎥), 동부권(299㎍/㎥)에 잇따라 주의보가 발령된 데 이어 오후 들어 농도가 일제히 300㎍/㎥ 이상 급상승해 모두 경보로 전환됐다.
이번 미세먼지는 몽골 고비사막에서 지난 26일 발원한 황사가 북서기류를 타고 국내로 유입된 때문으로 분석됐다. 이날 오전 11시 전북 동부권 농도가 1039㎍/㎥을 기록하는 등 매우 나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김제, 군산, 부안, 고창 등 전북 서부지역은 미세먼지 경보와 별개로 이날 7시30분부로 황사경보도 발령된 상태다. 황사경보는 시간당 평균 800㎍/㎥ 이상 2시간 지속 시 기상청에서 발령한다.
미세먼지 농도가 높을 땐 특히 어린이와 노약자, 호흡기·심장 질환자 같은 민감군은 실외 활동이나 과격한 운동을 자제해야 한다. 유치원이나 학교에서도 가급적 실외 수업을 자제하거나 금하고 불가피할 땐 마스크나 보호안경을 착용하는 게 도움이 된다.
미세먼지와 황사에 관한 실시한 정보는 한국환경공단에서 운영하는 에어코리아 등에서 확인할 수 있고 세분된 지역 예·경보 상황은 전북도 실시간 대기정보시스템을 통해 문자로 받아볼 수 있다.
한편 전북도는 지난 2019년 7월부터 시행된 조례에 따라 향후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발령 시 배출가스 5등급 차량에 대한 운행을 당일 오전 6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제한한다. 이를 위반하고 운행하다 적발되면 1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한다.
전주=김동욱 기자 kdw763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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