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이 28일에 올린 게시물. /페이스북 |
4·7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여야의 ‘국밥 논쟁’이 사흘째 벌어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이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국밥 먹는 장면을 놓고 “MB(이명박) 아바타”라고 선공을 펴자, 국민의힘은 과거 여권 인사들이 국밥 먹는 장면을 올리며 “이들도 MB 아바타?”라며 후공에 나섰다. 논쟁 과정에서 여야 주요 인사들에 이어 28일엔 문재인 대통령의 국밥 먹는 장면까지 소환됐다.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페이스북에 26일 올라온 게시물. /페이스북 |
국밥 논쟁을 시작한 건 윤건영 민주당 의원이었다. 윤 의원 페이스북에는 지난 26일 이명박 전 대통령과 오 후보가 국밥 먹는 사진을 나란히 배치한 뒤 ‘MB 아바타인가 HOXY(혹시)?’라는 글귀가 적힌 의원실에서 작성한 카드뉴스가 올라왔다. ’14년 전 국밥과 2021년의 국밥'이라는 제목이었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27일 올린 게시물. /페이스북 |
그러자 다음날인 27일 국민의힘 이준석 전 최고위원이 페이스북에 “윤 의원이 유치하게 오 후보가 국밥 먹는다고 MB 아바타라고 올렸는데 귀 당의 MB 아바타 모음 올려드립니다”라며 박 후보와 이낙연 전 대표, 김부겸 전 행정안전부 장관, 박용진 의원이 국밥 먹는 사진을 올렸다.
이 전 최고위원은 “국밥집에서 국밥 먹는 게 MB 아바타의 성립요건이면 식탁 앞에 앉아서 담배 피우면 노무현 아바타인가”라며 “그렇다면 귀 당 후보는 박원순 아바타가 아닌지 묻습니다. 떨어진 신발은 왜 나옵니까?”라고 했다.
그러면서 박 후보가 이번 선거운동에서 착용한 실밥이 터진 운동화와 2011년 당시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낡은 구두를 비교한 사진을 올렸다.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의 신발(왼쪽)과 2011년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낡은 구두. /이준석 페이스북 |
이 전 최고위원은 김남국 민주당 의원이 ‘부산에서 국밥 한 그릇 시원하게 비우고, 힘차게 선거운동 하고 있다’고 올린 페이스북 글을 공유하면서도 “국밥! MB아...”라는 글을 올렸다.
28일엔 문재인 대통령 사진까지 등장했다. 국민의힘 조수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문 대통령이 과거 국밥 먹는 사진을 올렸다. 지난 2015년 새정치민주연합 당대표 후보였던 문 대통령이 전북 익산시 남중동 북부시장의 한 음식점에서 국밥을 먹는 장면이었다.
[김동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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