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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구두·모코블링'이 한 곳에 … 롯데온, 패션에 힘준다

머니투데이 임찬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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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임찬영 기자]
/사진= 롯데온 홈페이지 내 패션 부문 캡쳐

/사진= 롯데온 홈페이지 내 패션 부문 캡쳐



롯데가 온라인쇼핑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패션 부문을 강화하고 있다. 전문몰을 대거 입점시키는 등 차별화된 전략을 통해 온라인 패션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키우겠다는 의지로 보인다.

2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온은 패션 부문 강화를 위해 올해 5월까지 '모코블링', '착한구두' 등 2030 여성 세대에게 인기있는 온라인 쇼핑 전문몰을 한 곳에 모은 '스타일온(가명)'을 롯데온 홈페이지 내에서 운영하기로 했다.

롯데온은 롯데온 시작부터 패션 전문 쇼핑몰들을 입점시키기 시작해 현재까지 90여개 쇼핑몰이 입점했다. 해당 쇼핑몰들은 2030 세대에게 수요가 많은 쇼핑몰들로 롯데온은 꾸준히 입점 쇼핑몰 수를 늘리고 있다. 이번에 스타일온이라는 쇼핑몰 전문 공간을 마련하는 것은 이들을 한 곳에 모아 온라인 전문 쇼핑몰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롯데온 관계자는 "사업을 점차 확대해 대형 기업 브랜드와 온라인 쇼핑몰의 매출 비중을 5:5까지 늘리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는 롯데온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패션 부문 강화 전략의 일환이다. 롯데온은 올해 초부터 대형 패션 브랜드를 직입점시키는 방식으로 전반적인 패션 부문을 강화하고 있다. 직입점은 브랜드별 단독 상품을 구매할 수 있고 백화점 전용 상품도 구매가 가능하기 때문에 차별화된 상품을 추구하는 MZ 세대에게 인기를 끄는 입점 형태지만 브랜드와 협업이 쉽지 않아 종합 쇼핑몰 대부분은 간접 셀러를 두는 방식으로 제품을 판매해왔다. 이에 롯데온은 다른 종합쇼핑몰과의 차별성을 강조하기 위해 현재까지 30여개 대형 셀러와 830여개 브랜드를 직입점 형태로 입점시켰다. 올해까지 50여개 브랜드를 직입점 형태로 들여오겠다는 계획이다.

/사진= 롯데온 공식 로고

/사진= 롯데온 공식 로고



롯데온이 이렇게 패션 브랜드를 강화하는 데는 패션 부문 강화에 대한 롯데그룹 차원의 의지가 담겨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롯데는 온라인 패션 플랫폼 업계 2위인 W컨셉 인수전에 참여하기로 했으나 이베이코리아 인수전 참여를 결정한 뒤 그 뜻을 접은 것으로 알려졌다. 강희태 롯데쇼핑 대표도 지난 23일 롯데쇼핑 주주총회에서 이베이코리아 인수만을 강조한 것으로 보아 W컨셉 인수 의사는 줄어든 것으로 판단된다. 따라서 롯데온의 이같은 차별화 전략은 패션부문을 자체적으로 강화해 인수나 합병 없이도 온라인쇼핑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한 계획으로 볼 수 있다.

게다가 패션 부문을 강화한 지 아직 두 달밖에 되지 않았는데 가시적인 성과가 드러나고 있어 앞으로도 차별화 전략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롯데온의 패션 매출은 지난 1월부터 신장세로 돌아서 3월 1일~21일 기간 동안 매출이 전년대비 42.8% 성장했다. 통계청이 발표한 지난달 의복 매출이 같은 기간 대비 3.6%밖에 증가하지 않았다는 점을 토대로 볼 때 증가세가 크다. 또 같은 기간 '브랜드 여성복' 매출도 80% 증가했다. 매출의 30%를 신규 셀러들이 차지하고 있다. 특히 온라인 쇼핑몰 입점 이후 '트렌디 여성' 상품군 매출은 전월 동기간 대비 117% 상승하기도 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쿠팡의 빠른배송이나 네이버의 스마트스토어 등 업계에서 경쟁력이 큰 온라인몰들은 모두 각각의 특징을 가지고 있다"며 "롯데온도 단순히 종합몰 형태로 가격 경쟁만 해서는 경쟁력을 확보하기 힘들다는 판단 하에 전문몰을 확보하는 등 차별화된 전략으로 롯데온만의 색깔을 찾아가는 과정에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임찬영 기자 chan0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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