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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파란병 '진로' 도수 16.5도로 낮춘다…"처음처럼과 정면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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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5도 '진로' 16.9도 '참이슬'로 포트폴리오 다양화

저도주 트렌드 편승+처음처럼 견제



하이트진로 '진로이즈백' © 뉴스1

하이트진로 '진로이즈백' © 뉴스1


(서울=뉴스1) 이주현 기자 = 하이트진로가 뉴트로 콘셉트 소주 '진로'의 알코올 도수를 16.9도에서 16.5도로 낮춘다. 롯데칠성음료가 '처음처럼'의 도수를 16.5도 낮추며 초저도주 시장 포문을 열자 대응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이미 16.9도의 '참이슬'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도수 조정에 따른 부담도 크지 않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하이트진로는 진로의 알코올 도수를 16.9도에서 16.5도로 하향 조정한다. 최근 제품 생산에 돌입했으며 기존 16.9도 재고가 소진되는 대로 순차적으로 시장에 유통할 계획이다. 출고가는 기존과 동일하다.

하이트진로는 저도주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는 점을 반영하고 더욱 깔끔한 소주 맛을 구현하기 위해 알코올 도수를 낮췄다는 입장이다. 진로이즈백의 도수 조정은 2019년 4월 출시 이후 처음이다.

소주의 저도화는 전체적인 주류 트렌드 변화에 따른 것이다. 무학의 '좋은데이'가 16.9도로 포문을 연데 이어 롯데칠성음료와 하이트진로의 '참이슬', '진로'를 비롯해 지역 소주 업체들도 대부분 17도 벽을 허물고 16도대에 진입했다.

처음처럼에 이어 진로까지 16.5도로 도수를 낮추면서 지방 소주 업체들도 도수 인하 대열에 동참할 것으로 전망된다.

소주 도수는 35도 고도주에서 시작해 Δ1965년 30도 Δ1993년 25도 Δ1998년 23도 Δ1999년 22도 Δ2005년 21도 Δ2006년 20도로 내려왔다. 이후 Δ2012년 19도 Δ2014년 18도 Δ2019년 17도 벽이 무너진 뒤 현재 16.9도 소주가 보편화됐고 16.5도까지 낮아졌다.


업계에서는 '정체성 훼손' 등의 우려로 소주의 도수가 더 낮아지기 힘들 것이란 전망이 우세했다. 하지만 최근 홈술족과 혼술족이 증가하면서 저도주 열풍이 이어지고 있다. 소주 역시 이런 흐름을 거스르기 힘든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저도주라는 '메가 트렌드'를 공략하기 위한 움직임이 계속되고 있다"며 "도수가 같아진 만큼 처음처럼과 진로의 경쟁은 불가피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jhjh1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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