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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인형에 ‘못된 손’···박나래 성희롱 논란에 사과하고 하차[전문]

서울경제 박준호 기자 violato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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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려 끼쳐 송구한 마음”


개그우먼 박나래가 인터넷 방송 ‘헤이나래’ 방송 중 성희롱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킨 것을 사과하고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기로 했다.

박나래는 이날 소속사 제이디비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입장문을 내고 “제작진으로부터 기획 의도와 캐릭터 설정 그리고 소품들을 전해 들었을 때 본인 선에서 어느 정도 걸러져야 했고 표현 방법에 대해서도 더 고민했어야 했는데 그렇지 못했던 점에 대해 깊이 반성한다”고 밝혔다. 이어서 그는 “영상을 시청한 분들께 불편함을 끼친 것에 대해 문제를 인지하고 있으며 다시 한번 고개 숙여 사과 말씀을 드린다”며 “‘헤이나래‘에서 하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한 박나래는 “이번을 계기로 앞으로 좀 더 고민하고 진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다시 한번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많은 분께 심려를 끼쳐 송구한 마음을 전한다”고 했다.

‘헤이나래’는 CJ ENM(035760)의 디지털 예능 채널 스튜디오 와플이 제작하는 오리지널 콘텐츠다. 박나래와 키즈 유튜버 헤이지니가 출연하는 리얼리티 예능 프로그램이다. 문제가 된 것은 지난 23일 공개된 2회에서 박나래의 장난감 체험 장면이었다. 해당 영상에서 박나래는 ‘암스트롱맨’이라는 남자 인형의 옷을 갈아입히며 인형의 팔을 사타구니쪽으로 가져가 성기 모양을 만들었다. 해당 장면에는 ‘이러고 있어야지’, ‘(어디까지 늘어나지?)’ 등의 자막이 삽입됐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선을 넘었다” “성별 바뀌었으면 매장당하고 은퇴해야 하는 것 아니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논란이 커지자 제작진은 24일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 공지사항을 통해 공식 사과하고 해당 영상을 비공개 처리했다. 제작진은 “구독자분들께 실망감을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출연자들에게도 “제작진의 과한 연출과 캐릭터 설정으로 피해를 드린 점에 대해 송구스러운 마음”이라고 했다.

다음은 JDB엔터테인먼트 공식입장 전문
박나래씨 소속사 제이디비엔터테인먼트입니다.
우선 박나래 씨의 공식 입장이 늦은 것에 대해 죄송한 말씀드립니다. 제작진과의 회의가 계속 길어지면서 입장 표명이 늦어지게 된 점 다시 한번 사과의 말씀 전합니다.
웹예능의 제작진으로부터 기획 의도와 캐릭터 설정 그리고 소품들을 전해 들었을 때 본인 선에서 어느 정도 걸러져야 했고, 또한 표현 방법에 대해서도 더 고민했어야 했는데 그렇지 못했던 점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습니다.
영상을 시청한 분들께 불편함을 드린 것에 대해 문제를 인지하고 있으며, 다시 한번 고개 숙여 사과 말씀 드립니다.
프로그램에서는 하차를 하기로 제작진과 논의를 마쳤습니다. 이번을 계기로 앞으로 좀 더 고민하고 진행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 송구한 마음 전합니다


/박준호 기자 violato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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