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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군부, 무차별 총격 은폐 위해 시신까지 탈취

헤럴드경제 손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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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검 명목으로 시신 가져갔다가 돌려주지 않아
지난 22일 미얀마 양곤에서 반쿠데타 시위대가 저항운동의 상징인 세 손가락 경례를 하고 있다. [AP]

지난 22일 미얀마 양곤에서 반쿠데타 시위대가 저항운동의 상징인 세 손가락 경례를 하고 있다. [AP]


[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미얀마 군부가 무고한 시민들에 대한 무차별 총격을 가한 데 이어 그로인한 희생을 은폐하기 위해 시신까지 탈취하는 만행을 저지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얀마 제2도시 만달레이에서 군경에 희생된 이들의 장례를 지원해주는 한 시민단체는 군부가 희생자들의 시신을 자기들 마음대로 가지고 가서 화장을 하는 바람에 지난 5일 이후부터 시신이 없는 장례식을 4건이나 치렀다고 25일 한 현지 매체를 토해 밝혔다. 그러면서 시민단체 측은 탈취된 시신의 수는 훨씬 더 많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21일에는 군경이 찬먀따지 구에서 열리던 장례식 도중 난입, 부검해야 한다며 총격에 숨진 16세 소년의 시신을 가져가는 일도 있었다.

이외에도 미얀마 시민들이 SNS에 올린 동영상과 사진을 통해 미얀마 곳곳에서 총을 맞고 숨진 이들을 군경이 어디론가 끌고 가는 모습이 포착되고 있는 상황이다. 처음에는 군경이 시신을 부검한 뒤 실제 가족에게 인도하는 경우도 있었지만, 이제는 그마저도 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 시민 단체의 설명이다.

이처럼 시신을 탈취 당하는 사례가 발생하다보니 희생자의 가족들이 서둘러 장례를 치르는 일도 늘고 있다.

지난 23일 집에 있다가 군경이 쏜 총에 숨진 7세 소녀 킨 묘 칫의 가족도 무고한 희생을 숨기기 위해 군경이 시신을 탈취하려 할지도 모른다고 우려했고, 실제 군경이 당일 다시 소녀의 집으로 쳐들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킨 묘 칫의 가족은 시신을 빼앗기지 않기 위해 다음날 새벽에 급히 장례를 치렀다.


킨 묘 칫의 언니인 마이 뚜는 “군인들이 오후 11시쯤 집으로 들어가더니 마구 뒤졌다”면서 “그들이 동생의 시신을 가져갈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집을 나와있었는데, 우려한 그대로였다”고 말했다.

bal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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