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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염 악몽 재연되나'…베이징 2월부터 23일간 대기오염 관측

연합뉴스 한종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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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문가들, 최악 황사에 몽골과 환경 협력 강조
지난 15일 황사에 뒤덮인 중국 베이징 시가지[AP=연합뉴스]

지난 15일 황사에 뒤덮인 중국 베이징 시가지
[AP=연합뉴스]



(베이징=연합뉴스) 한종구 특파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오염원 배출이 감소하면서 공기 질이 개선된 중국 수도 베이징(北京)이 다시 심각한 대기오염에 시달리고 있다.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2월 이후 베이징에서 대기오염이 관측된 날이 23일에 달했다고 25일 보도했다.

이 가운데 5일은 오염 정도가 사람의 건강에 해로운 심각한 상태였다.

특히 10년 만의 최악의 황사로 기록된 지난 15일 베이징을 포함한 북방 지역이 누렇게 덮이면서 시민들은 숨쉬기 힘들 정도로 큰 고통을 받았다.

황사의 가장 주된 오염물질인 PM 10의 경우 베이징에서 가장 심한 지역은 1만 ㎍/㎥에 달했고, 이 때문에 400편 넘는 항공기 운항이 취소되기도 했다.

기상 전문가들은 이번 대기오염은 몽골의 모래와 먼지가 원인이라고 지목했다.


강한 사이클론이 몽골과 네이멍구(內蒙古) 지역의 모래와 먼지를 베이징까지 날려 보냈다는 설명이다.

장밍잉 베이징기상대 기상전문가는 "화석 연료 난방으로 인한 오염 외에도 몽골의 높은 기온과 낮은 강수량 등이 오염을 일으켰다"고 말했다.

중국 전문가들은 이번 황사를 계기로 원격 감시 시스템을 활용해 몽골의 사막화를 감시하는 등 몽골과의 환경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자오리젠(趙立堅) 중국 외교부 대변인도 최근 "황사는 환경개선을 위해 지역이 협력할 일이 많다는 것을 보여 준다"며 "중국은 국제사회와 함께 환경보호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아름답고 깨끗한 세계를 건설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jkhan@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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