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쏟아지는 임종석의 '朴비어천가'…박영선은 "발언 자제해달라"

매일경제 성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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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왼쪽)가 24일 오후 토론회 참석차 국회를 방문한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만나 대화를 나누고 있다. [이승환 기자]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왼쪽)가 24일 오후 토론회 참석차 국회를 방문한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만나 대화를 나누고 있다. [이승환 기자]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을 향해 "피해 여성 상처를 건드리는 발언을 자제해달라"며 경고를 보냈다.

임 전 실장이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을 연일 치켜세우면서 성추행 피해 여성에 대한 '2차 가해 논란'이 불거진 데 따른 것이다. 24일 박 후보는 라디오 인터뷰에서 "표현의 자유에 대해선 얘기하기 그렇지만, 앞으로는 안 했으면 좋겠다"며 자제를 촉구했다.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임 전 실장은 아랑곳하지 않았다.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명박·오세훈 시장 시절에는 속도·효율이 강조됐다면 박원순 시장 시절에는 안전·복지가 두드러졌다"며 박 전 시장을 옹호한 것이다. 박 후보는 불편한 심경을 내비쳤다. 노인복지 정책간담회를 마친 뒤 "청렴한 시장이라고 말씀하기 위한 것으로 이해한다"면서도 "아직까지 피해 여성 상처가 아물지 않았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앞으로 하고 싶은 말씀이 많이 있을 것으로 알지만 조금 자제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여당 중진 의원도 "지지층 결집 의도였더라도 타이밍이 적절하지 않았다"며 "중도층과 여성 표심을 잃을 수 있고, 상대방을 자극하는 역효과가 날 것"이라고 우려했다.

박 후보가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에게 크게 뒤처지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도 나왔다. 이날 리얼미터는 "YTN과 TBS 의뢰로 지난 22~23일 유권자 1042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했다"며 "오 후보 지지율은 48.9%, 박 후보는 29.2%로 격차는 19.7%포인트"라고 밝혔다. 오차범위는 ±3.0%포인트다.

박 후보는 서울 모든 지역에서 오 후보에게 밀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야당 텃밭인 강남동권(53.1%)과 강남서권(46.5%)뿐 아니라 강북동권(50.1%) 강북서권(45.8%)에서 오 후보가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이에 대해 박 후보는 "선거는 이제부터 시작이며 현장 상황과 여론조사가 일치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의미를 축소했다.

잇단 악재에도 박 후보는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인재근 민주당 의원을 만나며 보폭을 넓혔다. 박 후보는 회동 후 "저한테 힘을 불어넣어 주시려 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지사도 "다른 지방정부도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있었는데 정책 방향이 그쪽이라니 반가웠다"며 "가계소득 지원과 소상공인 매출 증대에 블록체인까지 하면 일석삼조"라고 덕담을 건넸다.


이 지사는 이날 오전 여의도에서 열린 민자도로 운영방안 토론회에 참석한 뒤 인 의원실에서 박 후보와 만났다. 앞서 박 후보는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디지털 지역화폐를 모든 서울시민에게 10만원씩 지급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했다. 지역화폐 보편 지급은 이 지사가 경기도에서 먼저 도입한 정책이다.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성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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