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ㆍ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나선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후보와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연합뉴스 |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후보와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의 대결이 확정된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의 판세는 최근 오 후보가 우세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2월 초 설 연휴 직전에 실시한 가상 대결 여론조사에선 엠브레인·문화일보 조사(42.3% 대 39.3%), 입소스·SBS 조사(45.1% 대 33.0%) 등 박 후보가 오 후보를 앞섰다.
하지만 3월 들어선 분위기가 달라졌다. 3월 8~9일 한국리서치·KBS 조사(39.5% 대 44.3%)와 3월 13일 칸타코리아·조선일보·TV조선 조사(34.2% 대 46.5%) 등에서 오 후보가 오차 범위 내에서 박 후보를 앞서기 시작했다. 지난 주말에 발표된 코리아리서치·지상파 3사 조사(30.4% 대 47.0%)와 입소스·중앙일보 조사(36.8% 대 50.6%)에선 오 후보와 박 후보 간 차이가 14~16% 포인트로 벌어졌다.
박 후보와 오 후보의 지지율 추세는 유권자들의 서울시장 선거에 대한 인식 변화와 비슷하다. 2월 초 코리아리서치·MBC 조사에선 ‘국정 안정을 위해 여당이 당선돼야 한다’와 ‘국정 심판을 위해 야당이 당선돼야 한다’가 44.1% 대 46.1%로 거의 차이가 없었다. 하지만 3월 20~21일 코리아리서치·지상파 3사 조사에선 32.7% 대 59.3%로 국정 심판론이 국정 안정론을 26.6%포인트나 앞섰다(각 조사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고).
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연구소장은 “LH 사태(3월 2일)로 여당에 실망감이 커지고, 윤석열 전 검찰총장 사퇴(3월 9일)로 정권 교체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다”며 “오 후보가 당내 경선에서 승리(3월 4일)한 것도 긍정적 영향이 있었다”고 했다.
[홍영림 여론조사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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