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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吳 공약비교 '부동산'에 전력…공공 vs 민간으로 갈려

아시아경제 오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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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21분 도시'...오 '연트럴파크'
강남북 균형발전 해법도 차이

[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금보령 기자]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범야권 단일화 후보로 결정됨에 따라,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와의 한 판 승부가 성사됐다. 양 측은 지금까지 주로 정치 공방 위주의 ‘네거티브 선거 운동’에 집중하는 모습이었는데, 양자 대결 구도가 확정된 이후에는 본격적인 ‘공약·정책 승부’에도 공을 들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번 선거가 현 정부 국정운영에 대한 평가 성격이 짙고, 내년 대통령선거의 향방까지 결정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여야 후보 간 차별화된 공약에도 관심이 쏠린다.


우선 오 후보와 박 후보 모두 ‘부동산 공약’에 전력을 집중하는 모습이다. 형식은 ‘주택공급 확대’라는 공통 분모를 가지나, 세부적으로는 ‘공공vs민간’으로 갈리고 있다. 강남북 격차를 해소 방안도 접근 방식이 다르다. 박 후보는 서울을 21개 지역으로 나눠 21분 거리 내 주거·직장·교육·쇼핑 등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하는 ‘21분 도시’를 통해 균형발전을 꾀하겠다고 제시했다. 오 후보는 이를 비판하면서 본인은 강북 지역 철도 지하화로 제2의 연트럴파크(연남동+센트럴파크)를 만들겠다고 했다. 연트럴파크는 시장 시절 성과 중 하나였다.


박 후보는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시절 쌓아왔던 자영업자·소상공인에 대한 이해도를 강조하고 있다. 그러면서 ‘구독경제’를 통해 소상공인들의 안정적인 소득을 보장하게 하고, 코로나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들에게 5000만원 무이자 대출과 임대료 30% 감면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오 후보와 연일 차별화된 공약 행보를 이어가는 박 후보는 최근 ‘전 서울시민 1인당 10만원 재난위로금 지급’과 ‘유치원 무상급식’도 발표했다.


이에 맞서는 오 후보의 복지 공약으로는 국공립·공유어린이집(3~7개 어린이집을 하나로 묶어서 아이들을 같이 키우는 보육시스템) 확대가 있다. 이와 함께 중위소득 100% 미만 가구를 대상으로 기준에 못미치는 금액의 절반을 지원해주는 ‘안심소득제’도 오 후보의 대표적인 복지정책으로 꼽힌다. 특히 안심소득제는 여당의 보편지급과 대비되는 선별지급 방식이라는 점에서 박 후보의 코로나19 대책과도 비교가 된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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