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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애틀랜타 총격’ 막으려면 총기 구입 대기 기간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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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기 살인·자살 감소에 ‘도움’
21일(현지시간) 미국 매사추세츠 뉴턴에서 아시아계 증오범죄 반대 집회가 열리고 있다. 뉴턴=AP연합뉴스

21일(현지시간) 미국 매사추세츠 뉴턴에서 아시아계 증오범죄 반대 집회가 열리고 있다. 뉴턴=AP연합뉴스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총격범 로버트 에런 롱(21)은 범행 전날 9㎜ 권총을 구입했다. 그가 총기를 손에 쥐기까지 몇 분밖에 걸리지 않았다. 조지아주는 서류를 작성하고 신원 조회만 하면 바로 구입이 가능하다.

제2의 애틀랜타 총격 사건을 막으려면 총기 구입에 대기 기간을 둬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22일(현지시간) 미국 ABC방송은 “지난해 미 전역의 총기 판매량은 코로나19 대유행 관련 불확실성 속에 기록적인 수준으로 급증했다”며 총기 규제 옹호론자들의 주장을 전했다.

총기 규제 활동가들은 조지아주에 총기 구입 대기 기간이 있었다면 애틀랜타 총격 사건이 발생하지 않았을 수 있다고 지적한다. 총기 폭력 예방을 위한 기퍼즈 법률 센터에 따르면 총기 구입 대기 기간이 총기 자살률과 살인률을 각 11%, 17%까지 낮추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미국의 50개 주 가운데 10개 주와 수도 워싱턴DC만 총기 구입 대기 기간을 두고 있다.

조지아주 민주당 의원들은 총기 구입에 대기 기간 5일을 두는 법안을 제출할 계획이다. 애리조나, 뉴욕, 펜실베이니아, 버몬트주에서도 총기 구입 대기 기간을 만들거나 확대하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다만 일각에선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한다. 캘리포니아주에선 총기를 구입하려면 미 전역에서 가장 긴 10일을 기다려야 하지만 지난해 캘리포니아주의 총기 구매자는 110만여명에 달했다. 미국총기협회(NRA)의 반대도 만만치 않다.

박진영 기자 jy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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