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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일자리에 기뻐했는데"…애틀랜타 총격범에 희생당한 한인

연합뉴스 류지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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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대유행 탓 작년 해고됐다 스파에서 교대근무 자리 구해
애틀랜타 총격범의 공격을 당한 스파[로이터=연합뉴스]

애틀랜타 총격범의 공격을 당한 스파
[로이터=연합뉴스]



(워싱턴=연합뉴스) 류지복 특파원 = 미국 애틀랜타 총격 사건으로 숨진 한인 4명의 신원이 19일(현지시간) 공개된 가운데 희생자들의 안타까운 사연이 속속 전해지고 있다.

마사지 치료사 면허를 가진 63세의 여성 유모씨. 그는 지난 16일 근무처인 아로마세러피스파에 있다가 21세 백인 남성 로버트 에런 롱이 쏜 총에 목숨을 잃었다.

애틀랜타 지역매체인 애틀랜타 저널 컨스티튜션(AJC)에 따르면 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대유행으로 번지자 지난해 다니던 직장에서 해고를 당했다.

그러다 마침내 이곳 스파에서 교대 근무를 하는 일자리를 얻어 기뻐했다는 게 가족의 전언이다.

아들은 "어머니가 내 친구 모두를 먹여 살린다"고 표현할 만큼 누군가 찾아오면 식사했는지를 물어보고 식료품점으로 달려갈 정도로 자상했다고 회상했다.

쉬는 날이면 누군가에게 꽃이나 음식, 선물을 가져다주곤 했다고 한다.


아들은 이날 변호사를 통해 낸 성명에서 "사랑하는 어머니를 잃어 망연자실하고, 우리의 슬픔을 말로 적절히 표현할 수가 없다"고 비통한 심정을 전했다.

그는 "지원과 격려의 말을 하려고 손을 내민 모든 분에게 감사하다"면서도 언론과 대중을 향해 "슬픔 속에 어머니의 장례를 준비하는 동안 사생활을 존중해 달라"고 정중히 요청했다.

jbryoo@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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