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3.9 °
헤럴드경제 언론사 이미지

식약처 해명에도 꺼지지 않는 ‘중국 절임김치’ 논란…불안감 확산

헤럴드경제 김빛나
원문보기
전문가들 “국내 수입용 아니야”

시중 판매 김치도 100% 국산 원료 사용


[게티]

[게티]


[헤럴드경제=김빛나 기자] 중국산 김치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전문가 자문회의를 통해 최근 논란이 된 영상 속 김치가 국내 유통될 가능성이 낮다고 봤다. 하지만 전체 수입 김치 중 99%가 중국산 김치인만큼 소비자들의 불안은 꺼지지 않고 있다.

식약처는 지난 18일 서울지방청에서 수입 절임배추·김치 안전성 검사에 대한 전문가 자문회의를 열었다고 19일 밝혔다.

▶전문가들 “국내 수입용 아니야”=해당 회의는 중국에서 절임배추를 비위생적으로 만드는 영상을 놓고 국내에서 논란이 불거진 데 대해 전문가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마련됐다. 최근 온라인에서는 중국에서 야외에 구덩이를 파고 비닐로 바닥과 벽을 덮은 뒤 소금 등을 뿌려 배추를 절이는 장면을 담은 영상이 확산했다. 특히 포크레인으로 배추를 운반하거나 상의를 벗은 남성이 절임 배추 구덩이 안에서 일하는 장면이 논란을 더 했다.

회의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해당 영상 속 김치가 국내 수입용 김치일 가능성은 낮다고 봤다. 임무혁 대구대 교수는 "한번 이색, 이취가 발생한 절임배추는 통관 단계에서 관능검사(제품 성질·상태, 맛, 색깔 등)로 차단이 가능하고, 여기에 물리적·화학적·미생물학적으로 오염상태 등을 확인하는 정밀검사도 진행해 관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혜영 세계김치연구소 책임연구원은 전날 회의에서 "동영상에 나타난 절임방식은 배추의 색상이 변하고 조직이 물러지는 등 우리가 일반적으로 먹는 배추김치를 제조하는 재료로 사용하기는 부적합하다"고 밝혔다.

▶시중 판매 김치도 100% 국산 원료 사용=전문가들의 지적처럼 해당 김치가 식탁에 오를 가능성이 낮음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의 불안은 커지고 있다. 국내로 수입되는 김치의 대부분이 중국산 김치이기 때문이다.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김치 수입액 중 중국산 김치 수입액은 1억5242만달러를 차지한다. 국내 김치 수입량의 99% 이상이 중국산 김치다. 대다수의 영세 식당은 단가를 맞추기 위해서 값 싼 중국산 김치에 의존하고 있다.

하지만 논란의 중국 김치는 제조 과정부터 차이가 난다. 서혜영 세계김치연구소 책임연구원은 식약처 회의에서 "동영상에 나타난 절임방식은 배추의 색상이 변하고 조직이 물러지는 등 우리가 일반적으로 먹는 배추김치를 제조하는 재료로 사용하기는 부적합하다"고 말했다.


대형 마트에서 판매하는 국내 식품기업 김치 역시 중국산을 사용하지 않아 해당 김치가 식탁에 오를 가능성도 낮다. 대상, CJ제일제당 등 국내에서 높은 시장점유율을 차지하는 식품 기업들 역시 100% 국산 원료를 사용하고 있다. 시중에서 판매하고 있는 김치 대부분은 국내산이라 해도 무방하다.

binna@heraldcorp.com

- Copyrights ⓒ 헤럴드경제 & heraldbiz.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박원숙 컨디션 난조
    박원숙 컨디션 난조
  2. 2윤정수 원진서 결혼
    윤정수 원진서 결혼
  3. 3통일교 특검 수사
    통일교 특검 수사
  4. 4박지훈 정관장 삼성 승리
    박지훈 정관장 삼성 승리
  5. 5김장훈 미르 신부 얼굴 노출 사과
    김장훈 미르 신부 얼굴 노출 사과

헤럴드경제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