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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 2.5% 뛰면 금리인상?···'비둘기' 파월에도 불안한 시장

머니투데이 고석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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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고석용 기자, 유효송 기자]
제롬 파월/ap=뉴시스

제롬 파월/ap=뉴시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17일(현지시간) 완화적 통화정책 의지를 재확인하며 시장을 안정시켰지만 불안이 완전히 사라진 건 아니다. 의결권을 가진 FOMC 위원 10명 가운데 4명이 내년 기준금리 인상을 예상했다. 만약 근원 PCE(개인소비지출) 물가상승률(인플레이션)이 연 2.5%를 넘긴다면 그동안 주가를 밀어올린 '제로금리'도 끝날 수 있다고 시장은 우려한다.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은 18일 오전 각각 회의를 열고 FOMC 결과가 국내시장에 미칠 불확실성을 점검했다. 김용범 기재부 1차관은 "실제 경제지표 및 정책 대응 등에 따라 미국 국채금리 상승 등 금융시장 변동성이 지속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한은도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시장 모니터링 강화를 약속했다.

앞서 FOMC는 기준금리 전망을 2023년까지 제로수준으로 유지하고 양적완화 규모도 1200억달러로 이어가는 등 완화적 통화정책을 유지하기로 했다. 이에 미국 시장은 물론 한국 시장도 안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0.6% 오른 채 마감했다.


"내년 금리인상" 1명→4명


그러나 시장 일각에선 여전히 의구심을 버리지 못하고 있다.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인플레 전망치를 크게 높여 잡은 때문이다.


FOMC는 이번 회의에서 통화정책의 기준이 되는 '근원PCE 물가상승률' 전망치를 △2021년 2.2% △2022년 2.0% △2023년 2.1%로 전망했다. 지난해 12월 전망인 △1.8% △1.9% △2.0%보다 0.1~0.4%포인트 높다. 올해의 경우 0.4%포인트나 상향조정했다.

물가연동성이 강한 장기물 채권금리는 앞으로도 계속 오를 수 있다는 의미다. 김민형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미국의 경기정상화와 1조9000달러(약 2100조원)의 경기 부양책 등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하면 금리 추세전환은 없을 것"이라며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2% 수준까지 오를 수 있다"고 말했다.

최악의 경우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시점이 빨라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연준은 지난해 평균물가목표제(AIT)를 통해 물가가 일시적으로 2% 이상으로 올라도 금리를 올리지 않겠다고 예고했다. 미국 경제방송 CNBC 등에 따르면 연준이 인내하는 물가상승률 상단은 2.5%라고 미국 채권시장은 보고 있다. 물가가 그 이상 뛰면 기준금리를 올릴 수도 있다는 얘기다.


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원도 "근원PCE 상승률이 2.2%만 나와도 상당히 높은 편"이라며 "소비자물가(CPI) 상승률은 이보다 높은 2% 중반까지도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8월 연준의 잭슨홀 컨퍼런스나 9월 FOMC에서 연준의 태도에 변화가 생길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발표된 FOMC 위원 점도표에 따르면 직전 발표까지 1명이던 '2022년 금리인상' 전망은 4명으로, 5명이던 '2023년 금리인상' 전망은 7명으로 늘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대다수 위원들은 이번 예측기간인 2021~2023년동안 금리인상을 예상하지 않았다"며 소수의견이라고 일축했지만 FOMC 내부에서 금리인상 시점에 대한 전망을 앞당겨진 걸 부인할 순 없다.


과도한 우려…"비둘기파 연준을 믿어라"

이같은 의견이 과도한 우려라는 지적도 있다. 김상훈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6월 FOMC 전 백신접종으로 집단면역이 생겨 경기개선이 된다면 2023년 점도표는 계속 상향 조정될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이번에 인플레이션 전망치를 상향했지만 완전고용 달성시점을 개선해 잡은 게 내후년이기 때문에 금리인상 시점을 앞당길 것이란 우려는 크지 않다"고 풀이했다.

공동락 대신증권 연구원은 "주류가 가지고 있는 컨센서스(대체적 전망치)가 점도표의 본질"이라며 "이를 통해 봤을 때 금리인상을 앞당길 수 있다는 생각은 할 여지가 있지만 기준금리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이 올해 중 이뤄질 가능성은 낮다고 본다"고 했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도 "점도표상 2023년을 찍은 인원이 7명에서 9명으로 늘긴 했지만 금리 전망의 상단 자체가 12월보다 높아지진 않았다"며 "물가 상승률도 연준 입장에서 전망치인 2% 이상을 충분히 만족시켜 금리 인상을 할 만큼이 아니라고 내부적으로 전망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고석용 기자 gohsyng@mt.co.kr, 유효송 기자 valid.so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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