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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발 황사' 비상인데 하늘은 왜 푸르지?

이데일리 김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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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중국발 황사가 한반도를 며칠째 뒤덮고 있는 것과 달리 푸르른 하늘에 고개가 갸우뚱해진다. 하지만 수치를 살펴보면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것은 분명하다.

황사와 대기 정체 영향으로 미세먼지 나쁨 수준을 보인 18일 오전 서울 세종대로에서 시민들이 출근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황사와 대기 정체 영향으로 미세먼지 나쁨 수준을 보인 18일 오전 서울 세종대로에서 시민들이 출근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18일 기상청과 국립환경과학원 대기질통합예보센터 등에 따르면 지난 16일 전국을 뒤덮은 황사는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이날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8~15일에는 초미세먼지가 전국에서 기승을 부리면서 하늘이 온통 뿌옜다. 이는 국내외 발생 미세먼지가 대기 정체로 축적돼 장기간 한반도를 머물렀기 때문이다.

이어 16일 덮친 황사와 함께 굵은 입자의 모래바람이 국내에 유입됐으나 이와 동시에 국내에 정체됐던 초미세먼지를 밀어내는 효과 가져왔다. 이날 서울의 전체 미세먼지 중 초미세먼지가 차지하는 비율은 17%정도 밖에 되지 않았다.

이처럼 황사가 닥친날 초미세먼지 농도가 낮은 이유는 애초 황사에 초미세먼지가 적게 포함돼 있기 때문이다.

초미세먼지는 미세먼지(10㎍ 이하) 중 더 작은 크기(2.5㎍ 이하)의 입자를 뜻한다. 황사의 크기는 5∼8㎍으로, 광범위한 의미에서는 미세먼지에 속한다.


때문에 하늘이 파란 건 황사에 포함된 초미세먼지의 비중이 낮았기 때문이다.

이번 황사 때도 미세먼지 농도는 상승했으나 초미세먼지 농도는 오히려 낮아져 시정거리가 길어진 것이다.

다만 황사가 불어온 날이라도 중국의 대기오염물질이 섞여 있거나 황사가 밀어내지 못할 정도로 국내 대기 정체가 극심하면 초미세먼지 비중이 더 높아질 수 있다.


초미세먼지는 황사보다 인체에 미치는 악영향이 더 크다. 이는 우리 폐가 초미세먼제를 다 걸러내지 못해 인체에 더 많이 흡수되기 때문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가정에서는 황사가 실내로 들어오지 못하도록 창문 등을 사전에 점검하고 노약자 등 취약계층은 실외 활동을 자제해야 한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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