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3.9 °
아시아경제 언론사 이미지

"소라넷 복사판 'OO일보' 등장…성착취물 난무, 수사 촉구" 靑 청원

아시아경제 김봉주
원문보기
"일반인 성관계 몰카까지…불법촬영물·사생활 영상 유출"
한 네티즌이 성범죄의 온상이었던 '소라넷'과 흡사한 사이트가 다시 등장했다며 적극적인 수사를 촉구하고 있다. 그는 고발용 트위터 계정을 만들어 문제가 되는 자료들을 수집해 올렸다. 사진=트위터 '불법/범죄 사이트 OO일보 공론화 계정' 캡처.

한 네티즌이 성범죄의 온상이었던 '소라넷'과 흡사한 사이트가 다시 등장했다며 적극적인 수사를 촉구하고 있다. 그는 고발용 트위터 계정을 만들어 문제가 되는 자료들을 수집해 올렸다. 사진=트위터 '불법/범죄 사이트 OO일보 공론화 계정' 캡처.


[아시아경제 김봉주 기자] 제2의 소라넷 사이트가 등장했다며 적극적인 수사를 촉구하는 국민청원이 올라왔다.


지난 4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소라넷 복사판인 ○○일보에 대한 수사를 정석적으로 진행하십시오'라는 제목의 청원글이 게재됐다.


청원인 A씨는 "성범죄를 목적으로 불법적으로 운영되는 사이트가 있다"면서 "지난해 7월 처음 개설돼, 올해 2월21일 기준 7만명에 가까운 회원 수와 3만명이 넘는 일일 방문자 수를 보유했다"고 밝혔다.


이 사이트 이름은 국내 언론사의 이름을 외설적으로 풍자한 '○○일보'다.


A씨는 이 사이트에 대해 "당사자 동의 없이 찍힌 뒤 유출된 불법촬영물과 IP 카메라가 해킹돼 사생활 영상이 유출된 영상물들이 올라온다"고 적었다.


그는 "제가 따로 이 사이트 고발용 트위터 계정을 만들어서 문제가 되는 자료들을 수집해 놨다"면서 "2015년 논란이 됐던 '소라넷'과 매우 유사한 양상을 띠고 있다"고 썼다.


A씨는 정부와 수사당국이 이 사이트를 수사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구체적으로 그는 △사이트 진입로 차단 및 추가 피해자 발생 방지 △수사 및 공론화 과정에서 피해자 2차 가해 방지 대책 강구 △불법촬영물 다운로드한 자들의 접속 기록 확보해 수사 △사태가 반복되지 않도록 관련 법안 및 정책 마련 등을 언급했다.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지난달부터 해당 사이트를 수사하고 있다. 이 사이트는 회원이 '몰카(몰래카메라)'나 '직찍(직접 찍은 사진이나 동영상)' 등의 불법촬영물을 올리면 포인트가 적립되고, 이를 이용해 다른 회원이 게시한 불법촬영물을 다운받을 수 있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김봉주 기자 patriotbong@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송파구 아파트 화재
    송파구 아파트 화재
  2. 2김용현 여인형 구속
    김용현 여인형 구속
  3. 3쿠팡 퇴직금 미지급 의혹
    쿠팡 퇴직금 미지급 의혹
  4. 4황하나 마약 혐의 체포
    황하나 마약 혐의 체포
  5. 5네이마르 월드컵 출전
    네이마르 월드컵 출전

아시아경제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