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미 바이든 행정부의 외교·국방수장 방한을 하루 앞두고 한미를 겨냥해 경고장을 날린 북한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는 관측이 나왔다.
북한이 곧 개량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비행시험을 시작할 수 있다는 미 당국 및 전문가 평가가 잇따르고 있다.
16일(현지시간) CNN방송에 따르면 미국 정보당국은 북한이 조 바이든 행정부 취임 이후 첫 무기 시험을 준비하고 있을 수 있다고 평가했다고 복수의 미 당국자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한국과 미국이 축소된 규모의 연합군사훈련을 진행 중이고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이 아시아 순방을 시작하면서 미 당국이 북한의 무기 시험 가능성에 대비해 경계 태세에 돌입했다는 것이다.
북한이 곧 개량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비행시험을 시작할 수 있다는 미 당국 및 전문가 평가가 잇따르고 있다.
16일(현지시간) CNN방송에 따르면 미국 정보당국은 북한이 조 바이든 행정부 취임 이후 첫 무기 시험을 준비하고 있을 수 있다고 평가했다고 복수의 미 당국자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한국과 미국이 축소된 규모의 연합군사훈련을 진행 중이고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이 아시아 순방을 시작하면서 미 당국이 북한의 무기 시험 가능성에 대비해 경계 태세에 돌입했다는 것이다.
지난 2017년 9월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중장거리탄도미사일(IRBM)인 화성-12형 발사 훈련을 지켜보고 있는 모습(사진=연합뉴스). |
바이든 행정부 한 고위 당국자는 북한은 블링컨 장관과 오스틴 장관의 한일 방문 결과를 보고 무기 시험을 실제로 단행할 것인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고 CNN은 전했다.
북한이 수일 내 무기 시험을 단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실제 시험을 단행할 경우 어떻게 반응할 것인지를 두고 기관별 협의를 진행했다고 당국자들의 발언을 소개했다.
CNN은 “미 당국자들이 북한에 관한 최신 첩보 내용에 관해선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지만 위성사진 등에 따르면 미사일 또는 로켓 엔진 시험 시나리오가 가능해 보인다”고 전망했다. 아울러 북한의 무기시험 단행을 두고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바이든 대통령에게 자신이 주요 행위자라는 메시지를 보내려는 의도라고 평가했다.
CNN에 따르면 미 정보당국은 최근 며칠 간 북한의 탄도미사일 및 로켓 발사대 관련 시설로 알려진 평양 외곽 산음동 시설의 차량 움직임을 면밀하게 관찰해 왔다고 한다. 또 외부에 알려진 북한의 무기 시험은 지난해 3월이 마지막이었다면서 북한이 이번에 무기 시험을 단행한다면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첫 사례가 된다고도 지적했다.
알자지라 등 주요 외신에서도 미국 군 고위 관계자를 빌어 북한이 가까운 시일 내에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을 시작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보도에 따르면 글렌 벤허크 미국 북부사령관은 이날 상원 군사위원회에 제출한 청문회 서면 답변서를 통해 “북한 정권은 지난 2018년 핵·ICBM 시험 일시 유예(모라토리움)에 더 이상 얽매이지 않는다는 뜻을 내비쳤다”며 “조만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신형 ICBM 시험을 시작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미국 국무부 장관과 국방부 장관이 17일 한국을 11년 만에 동시 방문해 한미 회담을 한다. 조 바이든 미 행정부 출범 이후 한미 외교·안보 수장이 대면으로 만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북핵 문제를 포함한 한반도 정세와 한미일 협력,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 등 주요 현안에 대해 긴밀한 조율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들이 들고올 ‘대북 메시지’는 이번 순방의 하이라이트다. 북한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전날 담화에서 미국을 향해 “시작부터 멋없이 잠 설칠 일거리를 만들지 않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경고한 터라 바이든 정부의 대북 메시지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이번 김 부부장의 담화는 18일 열리는 한미 2+2 회담에서 논의될 북핵 문제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바이든 정부의 대북정책 검토에 영향을 미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한편 정의용 외교부 장관과 블링컨 장관, 서욱 국방부 장관과 오스틴 장관은 각각 이날 오후 양자 회담을 갖는다. 18일 오전에는 외교부 청사에서 양국 외교·국방 장관이 참석하는 ‘2+2’ 회의를 한다. 2+2회의 의제는 한미동맹 현안과 발전 방향, 북핵을 비롯한 한반도 문제, 한미일 공조, 지역 및 글로벌 협력 등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지난해 10월10일 당 창건 75주년을 맞아 진행된 열병식에서 북한이 공개한 신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북극성-4ㅅ’(사진=평양 노동신문/뉴스1).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