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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훈식 "오세훈 또 '사퇴' 걸었다…시장이 도박하는 자리냐"

머니투데이 김성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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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성진 기자]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의원. 2020.12.14/사진제공=뉴스1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의원. 2020.12.14/사진제공=뉴스1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내곡동 땅 '셀프특혜'가 사실로 밝혀지면 후보직을 사퇴하겠다고 밝히자 "서울시장 자리가 무슨 도박하는 자리도 아니고"라고 말했다.

강 의원은 17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전에도 아이들 무상급식 문제 때문에 서울시장 직을 걸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오 후보는 지난 16일 '서울시장 후보 단일화 토론회'에서 "내가 보금자리 주택지구 지정을 지시했거나, 부당한 압력을 받았다는 분이 있다면 양심선언 해달라"면서 "바로 후보직에서 사퇴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 의원은 "이런 식으로 하기 때문에 국민들이 납득하기 어렵다"며 "처음부터 클리어(명확)하게 말이 맞으면 이렇게 해명을 오래할 필요가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거짓말이 거짓말을 낳는다"면서 "사실관계의 해명이 자꾸 적절하지 않으니까 어제 아침에도 하고 오늘 아침에도 하고 매번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오 후보는 내곡동 땅의 택지지구 지정이 노무현 정부 때 일이라 해명했으나, 이는 언론보도를 통해 거짓으로 드러났다.


이에 "당시 이땅의 존재와 위치를 알지 못했다"고 재차 해명했지만, 오마이뉴스는 지난 16일 오 후보가 이땅을 2000년 재산신고에 포함했다고 보도했다.

강 의원은 "그린벨트 사안은 시장이 모를 수가 없다"면서 "재산이 얼마나 많은지 모르겠지만, (해명이) 하나씩 반박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성진 기자 zk007@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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