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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혜원의 文 사저 구하기? “朴 내곡동 사저는 아방땅”

조선일보 김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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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문(親文) 성향으로 평가받는 진혜원 서울동부지검 부부장검사가 16일 박근혜 전 대통령 내곡동 사저 부지에 대해 “아방땅”이라고 했다.

/페이스북

/페이스북


진 검사는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 “아방땅(阿房黨)”이라는 문구와 함께 박 전 대통령의 서울 서초구 내곡동 사저 부지 일대의 지도 사진을 올렸다.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 사저 규모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 사저 규모


경호동 부지를 제외한 사저 면적을 보면 박 전 대통령의 서울 서초구 내곡동 사저 부지 면적은 406㎡(약 123평)이다. 문 대통령의 경남 양산시 하북면 지산리 사저는 2224.5㎡(약 674평)이다.

진 검사는 전날인 15일에도 페이스북에 “아방궁(阿房宫)”이라는 설명과 함께 부산 해운대 초고층 주상복합건물인 엘시티(LCT) 사진을 게재했다.

/진혜원 서울동부지검 부부장검사 페이스북

/진혜원 서울동부지검 부부장검사 페이스북


서울·부산 시장 보궐 선거를 앞두고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 투기 의혹이라는 악재에 직면한 더불어민주당은 최근 야권 인사 연루설(說)이 돌고 있는 엘시티 분양 특혜 의혹을 부각시키고 있다.

앞서 국민의힘은 문 대통령이 퇴임 후 거주할 목적으로 매입한 토지의 형질변경 절차가 완료됐고 향후 사저가 완공돼 준공검사를 통과하면 현재 ‘전’(田)으로 돼 있는 지목이 ‘대지’로 바뀌며 차익을 얻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문 대통령 부부가 농지를 매입할 때 문 대통령의 영농 경력을 11년으로 기재하는 등 농업경영계획서를 허위로 썼다는 주장도 나왔다.


이에 문 대통령이 지난 12일 “선거 시기라 이해하지만 그 정도 하시라. 좀스럽고 민망한 일”이라고 했고, 민주당도 “노무현 전 대통령을 향해 갖은 공격을 퍼부었던 ‘아방궁’ 사저 논란이 희대의 촌극으로 기억되고 있음을 잊지 말라”고 했다.

문 대통령 측근인 더불어민주당 윤건영 의원은 “10년 전 노무현 전 대통령 봉하 사저를 야당 의원들이 ‘아방궁’이다 ‘노방궁’이다 저주에 가까운 비난을 퍼붓지 않았느냐”며 야당의 의혹 제기를 “병적인 수준”이라고 했다.

과거 국민의힘 전신인 한나라당은 노 전 대통령 퇴임 직후인 2008년 봉하마을 사저를 초호화판이라고 주장하면서 사전 인근 지역 개발을 두고 ‘혈세 낭비’, ‘아방궁’이라 비판한 바 있다.

[김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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