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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껍데기는 가라"···알맹이만 파는 '리필 스테이션' 열풍[한입뉴스]

서울경제 박민주 기자 parkm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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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부터 세탁세제, 섬유유연제 등 상품을 리필해 구매할 수 있는 '리필 스테이션'이 유통가에 번지고 있다. 플라스틱 쓰레기를 줄여 환경 보호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가치 소비를 중시하는 소비자에게도 큰 반향을 일으키면서 1석 2조의 효과를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편의점 GS25는 서울시 광진구에 위치한 GS25 건국점에 세탁세재와 섬유유연제 등을 리필해 구매할 수 있는 '리필 스테이션'을 선보였다고 16일 밝혔다.

뉴질랜드 친환경 세제 브랜드인 '에코스토어'와 손잡고 내놓은 리필 스테이션은 소비자가 전용 리필 용기에 세탁세제, 섬유유연제를 충전해 구매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가격은 1L 기준 세탁세제가 6,700원, 섬유유연제가 1만 5,000원으로 완제품 대비 약 40% 저렴하다.

전용 리필 용기는 500원으로 구매한 후 다회 사용할 수 있다. 100% 재활용되는 사탕수수 플라스틱으로 제작됐고 판매되는 모든 세탁세재와 섬유유연제는 동물복지 인증을 받았다.

김종수 GS리테일(007070) 상품기획(MD) 본부장은 "건국점을 시작으로 리필 스테이션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가는 동시에 다양한 친환경 카테고리 상품 또한 추가 도입할 방침"이라며 "착한 소비, 윤리적 소비 문화를 정착해 가는데 주력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GS25뿐만 아니라 최근 유통가에는 리필스테이션이 잇따라 늘어나고 있다. 앞서 아모레퍼시픽이 화장품 리필스테이션을 선보였고, 이마트와 신세계백화점이 세제 리필스테이션을 내놨다. 뿐만 아니라 유통가 전반은 재활용 가능한 재료를 사용하거나 포장을 최소화해 쓰레기를 줄이는 친환경 캠페인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유통 업계에도 ESG(환경·사회적 책임·지배구조)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며 "소비자가 직접 구매, 사용하는 상품을 판매하는 과정에 친환경 전략을 접목하면 기업과 소비자 모두 동참할 수 있어 다양한 활동을 확대해나가는 추세"라고 전했다.

/박민주 기자 parkm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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