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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발 황사'의 습격, 미세먼지와 뭐가 달라?

머니투데이 정한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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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정한결 기자]
서울지역에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해제됐지만 고농도의 황사가 유입되고 있는 16일 오전 경기 광주 남한산성에서 바라본 서울 도심 대기가 뿌옇다. /사진=뉴시스

서울지역에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해제됐지만 고농도의 황사가 유입되고 있는 16일 오전 경기 광주 남한산성에서 바라본 서울 도심 대기가 뿌옇다. /사진=뉴시스


중국 내몽골과 고비 사막 부근에서 발원한 황사가 오늘(16일)부터 이틀간 한반도를 뒤덮는다.

16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서울과 인천 등 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황사가 관측되고 있다. 환경부가 관측한 오전 10시 기준 서울의 1시간 평균 미세먼지(PM10) 농도는 172㎍/㎥을 기록했다.

인천 200㎍/㎥, 김포 276㎍/㎥, 안동 333㎍/㎥, 속초 251㎍/㎥, 대관령 226㎍/㎥ 백령도 240㎍/㎥ 등 곳곳에서 PM10농도가 평소보다 높게 나타나면서 황사가 관측되는 상황이다.

17일부터는 전국의 황사가 점차 약화되겠지만, 한반도 주변 기압계의 흐름에 따라 이후에도 약하게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중국에서 황사가 추가 발원할 경우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는 황사의 농도도 짙어질 수 있다.

반면 지난 8일부터 이어져온 초미세먼지는 상대적으로 청정한 남서기류가 유입되면서 대부분 해소됐다. 초미세먼지를 황사가 대체한 셈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이와 관련 "황사도 미세먼지로 여기지만 (황사는) 어디까지나 자연현상"이라면서 "그 입자가 모래이기 때문에 초미세먼지와는 크기가 다르다"고 밝혔다. 자연현상인 황사가 밀려올 때는 인위적인 초미세먼지와 달리 입자가 상대적으로 큰 모래 등의 미세먼지가 발생한다는 설명이다.



황사는 '흙먼지,' 미세먼지는 '황사 포함'

중국 황사 /사진=뉴시스

중국 황사 /사진=뉴시스


국내 발생 황사의 대부분은 중국 내몽골 고원, 고비사막과 만주 등 동아시아 건조지역에서 발원한다. 규소, 칼슘, 철 등을 포함한 흙먼지로 주로 3~5월 봄철에 강풍에 의해 일어난 자연현상이다. 최근 10년 사이 중국 지역의 황사 발원이 줄면서 한국에서도 연평균 황사관측일수는 평년 7일에서 지난 5년간 4.4일로 줄었다.


미세먼지(PM10)는 대기 중에 떠다니거나 흩날려 내려오는 입자상 물질 중 입자의 지름이 10 ㎛ 이하인 먼지를 의미한다. 황사, 해염과 더불어 인위적인 오염물질도 포괄하며 황산염, 질산염 등이 주성분이다. 초미세먼지(PM2.5)는 지름이 2.5 ㎛ 이하인 먼지다.

환경부는 1시간 평균 PM10 농도가 150(300)㎍/㎥ 또는 PM2.5 농도가 75(150)㎍/㎥ 이상이 2시간 넘게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미세먼지 주의보(경보)를 발령한다.

황사의 경우 1시간 평균 PM10 농도가 800㎍/㎥ 이상이 2시간 넘게 유지될 것으로 예상될 때 '황사경보'를 기상청이 발령한다. '황사주의보'는 2017년 미세먼지 주의보로 대체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미세먼지만으로 800㎍/㎥ 이상이 나오는 것은 거의 불가"하다면서 "심각한 황사 상황을 대비해 경보를 남겨둔 것"이라고 밝혔다.

정한결 기자 hanj@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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