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1월20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박원순 시정 잃어버린 10년, 재도약을 위한 약속' 발표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
[아시아경제 김초영 기자]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15일 문재인 대통령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의 투기 의혹을 '부동산 적폐'라고 발언한 것을 두고 "LH 사건은 문재인 정권의 잘못이며 대통령 자신이 적폐임을 시인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유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LH 투기사건을 '부동산 적폐'로 이름 붙이고, '부동산 적폐 청산을 핵심 국정과제로 추진하겠다'고 했다"며 "'LH 투기사건은 내 잘못이 아니다. 내 잘못이 없으니 국민에게 사과할 생각은 눈곱만큼도 없다' 이 말을 하고 싶었던 것 아닌가"라고 지적하며 이같이 주장했다.
유 전 의원은 "LH 투기사건이 적폐라니. 이 생뚱맞은 한마디에 대통령의 속셈이 훤히 들여다보인다"며 "들끓는 민심에 마지못해 사과하는 시늉이라도 할 줄 알았는데 역시 문재인 대통령은 보통 사람은 이해하기 어려운 남다른 면이 있다. 오늘 대통령의 적폐 타령은 국민의 타오르는 분노에 기름을 부었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LH 직원들이 신도시 개발계획을 미리 알고 땅투기했던 것, 그건 문재인 대통령이 임명한 LH 사장 시절 일어났던 것, 그 사장이 지금 국토부장관이고 아직 해임 안 되고 버티고 있는 것, 그 장관이 청문회도 하기 전에 동탄 공공임대 아파트에 같이 가서 국민 속을 뒤집어 놓은 것, 그 장관이 만든 2·4대책을 문제투성이 LH가 주도한다는 것, 검찰과 감사원에게 맡기지 않고 총리실과 국토부를 시켜서 진실을 덮으려 한다는 것, 이 사실들을 국민들은 이미 다 알고 있다"고 언급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비서관·보좌관 회의 모두 발언에서 "일부 LH 직원들의 투기 의혹 사건을 접하면서 국민들은 근본적인 해결책을 마련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며 "정부는 단호한 의지와 결기로, 부동산 적폐 청산과 투명하고 공정한 부동산 거래질서 확립을 남은 임기 동안 핵심적인 국정과제로 삼아 강력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초영 기자 choyou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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