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AP/뉴시스] 지난 12일 밤 일본 도쿄 총리 관저에서 스가 요시히데(오른쪽) 총리가 화상 형식으로 열린 미국·일본·호주·인도의 대중 안보 연합체 '쿼드(Quad)' 첫 정상회의를 가지며 웃고 있다. 2021.03.15. |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내각이 오는 16일 출범 6개월을 맞이한다. 취임 직후 고공행진하던 지지율은 현재 반토막이 났다. 중의원 선거와 자신의 총리 재임을 앞둔 스가 총리는 코로나19 백신과 외교 등에 사활을 걸고 있다.
코로나19 대응으로 곤두박질 친 지지율
15일 지지통신, 니혼게이자이 신문(닛케이)에 따르면 가토 가쓰노부(加藤勝信) 관방장관은 내각 발족 이후 반년을 되돌아보며 "국민의 생명과 생활을 지키는 일을 최우선으로 대처해왔다"고 밝혔다.스가 총리는 취임 직후부터 코로나19 감염 상황 진정, 휴대전화 요금 인하, 디지털청 설치를 통한 디지털 개혁, 불임 치료 보험 적용 등을 간판 정책으로 내세웠다.
휴대전화 요금과 관련 각 이동통신사들이 새로운 요금 제도를 내놓았으며, 디지털청 개혁 관련 법안도 이번 국회에서 심의에 들어간다. 내년 4월에는 불임치료 보험 적용을 위한 검토도 추진된다. 지금까지 검토 추진을 위한 조치를 대폭 확충해왔다.
그러나 문제는 코로나19 감염 상황이다. 지난해 말부터 급속히 악화되며 결국 수도권을 포함한 일부 지역에 긴급사태 선언을 발령해야 했다. 현재 수도권의 발령 기간은 오는 21일까지 재연장 된 상황이다.
그간 코로나19와 관련된 악재도 잇따랐다.
코로나19 감염이 확산하고 있는데도 자신이 공을 들인 여행장려책 '고 투 트래블(Go To Travel)'은 계속 진행해 여론의 비판이 속출했다. 나중에 중단했으나 "늦었다"는 비난이 대두됐다.
또 국민에게는 많은 인원이 참가하는 회식을 자제해 달라고 부탁하고는 니카이 도시히로(二階俊博) 자민당 간사장 등과 고급 스테이크 식당에서 회식을 가져 사죄하는 사태도 불렀다.
마이니치 신문의 지난 13일 전국 여론조사 결과 스가 내각 지지율은 36%였다. 지난해 9월 17일, 취임 직후 64%에서 추락했다.
다가오는 선거…백신·외교 성과로 반전 꾀해
스가 총리의 임기는 오는 9월까지다. 의원내각제를 채택하고 있는 일본에서는 집권당의 총재가 총리 자리에 오르기 때문에, 재선을 위해서는 총재 선거를 다시 치러야 한다.닛케이에 따르면 그의 임기 만료 직전 중의원 선거가 치러진다는 전망이 일본 정계에서는 지배적이다. 총리가 중의원 해산 시기를 결정하긴 하지만, 중의원 임기 만료도 오는 10월이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도쿄올림픽 전인 7월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하지만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성과로 선거에 임한다는 시나리오가 더 힘을 받고 있다.
중의원 선거와 재임 성공을 위해서는 스가 총리에게 지지율 회복이 절실하다.
[도쿄=AP/뉴시스]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지난 5일 총리 관저에서 기자회견을 가지고 있다. 2021.03.08. |
스가 총리는 "코로나 수습에 전력을 다 하는 일이 최우선이다"라고 표명한 바 있다. "유권자가 가장 강하게 바라는 일은 코로나19 대책이라는 인식이 있기 때문이다"라고 닛케이는 분석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스가 총리는 매주 내각 지지율 추이를 "항상 신경쓰고 있다"고 한다.
일본에서는 지난달 17일부터 화이자 백신 접종이 시작됐다. 고령자 백신 접종은 4월 하순부터 본격화된다. 오는 7월 예정인 도쿄올림픽·패럴림픽 개막 전 중증화 위험이 높은 고령자와 기초질환자 접종을 마무리하는 일이 스가 총리 지지율 반전의 핵심 중 하나가 된다.
지지통신에 따르면 스가 총리는 이러한 국면 타개를 위해 도쿄 아카사카(赤坂) 중의원 숙소에서 현직 장관들과 정기적인 회의를 가지고 있다.
코로나19 백신 담당인 고노 다로(河野太郞) 행정개혁·규제개혁상·고이즈미 신지로(小泉進次郞) 환경상·오코노기 하치로(小此木八郞) 국가공안위원장 등 가나가와(神奈川) 현에서 선출된 각료들로 이뤄진 '팀 가나가와'다.
스가 총리는 백신 담당으로 고노 개혁상을 임명하고 기후 변화 담당으로 고이즈미를 지명하는 등 홍보력을 가진 두 장관을 통해 지지율 반전 공세를 꾀하고 있다.
그는 또 다른 지지율 부양책으로 '외교'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스가 총리는 오는 4월 미국을 방문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첫 대면 정상회담에 나설 예정이다. 바이든 대통령의 지난 1월 취임 이후 첫 외국 정상과의 회담이 된다. 미일 결속 강화를 성과로 내세울 수 있게 된다. 오는 6월 영국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도 참가해 일본의 탈 탄소 전략을 홍보할 방침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aci27@newsis.com
▶ 네이버에서 뉴시스 구독하기
▶ K-Artprice, 유명 미술작품 가격 공개
▶ 뉴시스 빅데이터 MSI 주가시세표 바로가기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