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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안철수로 단일화 후 윤석열과 결합하면 “야권 분열된 최악의 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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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가 15일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로 단일화하면 2022년 대선은 야권이 분열된 상태에서 치러야 한다고 말했다. 안 후보가 자신으로 단일화하고 이후 윤석열 전 검찰총장까지 대선 후보로 안착시키겠다고 밝힌 것을 반박한 것이다.

오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만약 안철수 후보로 단일화되고, 당 외곽의 유력 대권주자가 결합하는 형태가 된다면, 이번 대선은 야권이 분열된 상태에서 치러지는 최악의 대선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전날 자신이 야권의 단일후보가 된 뒤 윤 전 총장을 포함해서 더 큰 야권을 만들겠다면서 지지를 호소한 바 있다. 오 후보는 이에 대해 안 후보로 단일화되면 국민의힘의 분열은 피할 수 없고, 2022년 대선 때 야권은 분열 상태에 놓일 것이라고 반박한 것이다.

김종인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장이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4.7 보궐선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서울동행 제1차 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종인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장이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4.7 보궐선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서울동행 제1차 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오 후보는 “극히 일부지만, 우리 당의 일부에서도 (누구로든) 단일화만 되면 야권 후보가 당선되는 것 아닌가 생각하는 분들이 아직도 계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안 후보가 시장이 되고, 거기에 (윤 총장 등) 당 외곽의 다른 유력주자들이 결합하는 형태가 되면, 야권은 100% 분열된다”며 “국민의힘이 거기에 동조할 상황이 안 되기 때문에, 다시 한번 험난한 단일화 과정을 거쳐야 정권을 탈환해올 수 있는 어려운 지형을 스스로 만드는 셈”이라고 말했다. 즉 자신이 야권 단일후보로 서울시장 선거에서 이겨야 야권의 분열이 없다는 의미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도 안 후보의 ‘윤 전 총장 영입’ 계획에 대해 비판적 입장을 내놨다. 김 위원장은 선대위 회의 후 기자들이 안 후보의 윤 전 총장 영입 계획에 대해 묻자 “나는 (안철수 후보)그 사람이 윤석열 전 총장하고 어떤 교감을 했는지 모르지만 내가 보기엔 아무런 교감 없이 단일화 막판에 불리한 여건에 처하니까 자기 나름대로의 힘을 좀 발휘해볼라고 그런 얘기를 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박순봉 기자 gabgu@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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