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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숨에 지지율 1위 윤석열, 정치 행보 언제 시작될까

매일경제 맹성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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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3월 9일 대통령선거가 치뤄지는 가운데 최근 검찰총장직에서 사퇴한 윤석열 전 총장이 '별의 순간'을 맞이했다. 윤 전 총장은 최근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를 제치고 대선후보 지지도 여론조사에서 1위를 기록했다. 윤 전 총장이 반문(반문재인) 진영의 선봉으로서 존재감을 드러내며 표류하던 보수.중도보수 진영을 결집시켰다는 분석이 나온다.

△차기 대선 지지도 연이어 1위...대세몰이 나서나

윤 전 총장은 사퇴 이후 차기 대선후보 지지도에서 연이어 1위를 기록한 여론조사가 잇따르고 있다.

한국갤럽은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1003명을 대상으로 '차기 정치 지도자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오차범위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이 지사(24%)와 윤 전 총장이 동률 1위를 차지했다고 12일 밝혔다. 윤 전 총장이 갤럽조사에서 20%대를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한 달 전(9%)에 비해 15%포인트 상승했다. 또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TBS 의뢰로 지난 5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23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권주자 적합도를 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한 결과, 윤 전 총장이 32.4%로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다. 이는 같은 여론조사에서 지난 1월 22일(14.6%)이후 두 배 이상 뛰어올랐다.

윤 전 총장이 내년 대선에서 제1야당인 국민의힘과 제3지대 중 어느 선택을 하든 지지율에는 큰 차이가 없다는 여론조사도 나왔다. 11일 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9일부터 10일까지 전국 유권자 1000명을 대상(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으로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국민의힘 후보로 출마 시 찍겠다는 응답은 45.2% 였고 제3세력으로 출마 시 '찍겠다'는 응답은 45.3%로 나타났다.

각각 여론조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4.7 서울.부산 재보궐선거까지 일단 '정중동'

윤 전 총장은 4.7서울.부산 재보궐선거 전까지는 당분간 특별한 외부 활동을 잡지 않은 채 검찰개혁 등에 대한 종합적 입장을 정리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윤 전 총장의 소송 대리인인 손경식 변호사는 지난 10일 "(윤 전 총장이) 현재로서는 강연활동이나 기타 외부적 활동도 3, 4월 중에는 거의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또 윤 전 총장은 최근 법무부의 '정직 2개월' 징계 처분을 어떻게 마무리할지 변호인들과 상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손 변호사는 "모든 일이 갑작스럽게 일어났기 때문에 우선 정돈을 해야 한다"며 "(징계) 소송 마무리 문제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정치권에선 윤 전 총장이 4월 재·보궐 선거 결과에 따라 향배를 결정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국민의힘과 국민의당 등 야권에서는 윤 전 총장에게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권은희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지난 11일 오전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지난 2016년 20대 총선에서 국민의당이 윤 전 총장을 비례대표로 영입하려고 했었다는 사실을 인정하면서 "향후 안철수·윤석열이 함께하는 부분에 대해 기대를 하셔도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는 12일 KBS라디오 '오태훈의 시사본부'에서 윤 전 총장과의 연대 가능성 등에 대해 "간접적인 형태로 모종의 소통 창구가 마련됐다"며 "'소통이 시작됐다'는 점까지는 확인해드릴 수 있다"고 말했다. 반면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 10일 윤 전 총장의 향후 정치 행보에 대해 "제3지대에서 성공한 예가 없다"고 일축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매경닷컴과의 통화에서 "(윤 전 총장이 향후) 제3지대로 갈지, 국민의힘으로 들어갈지 굉장히 유동적인 상황"이라며 "다만, 제 3지대에서 새로운 당을 만드는 게 쉽지 않을 것이다. 제 3지대는 당위성과 시대정신이 (뒷받침 돼야한다)"고 말했다.

[맹성규 매경닷컴 기자 sgmaeng@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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