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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좀스럽다" 비판에 野 "좀스러운 해명" 맹폭

머니투데이 전혜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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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전혜영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경남 양산 사저 부지에 관해 야당이 의혹을 제기한 데 대해 "좀스럽고 민망한 일"이라고 비판하자 야권도 "좀스러운 해명"이라며 공세를 퍼붓고 있다.

윤희석 국민의힘 대변인은 13일 논평에서 "'내돈내산'으로 덮을 일이 아니다"라며 "농업 경영에 이용할 자가 아니면 농지 소유를 금지한 농지법이 있기에 누구라도 갸우뚱할 ‘대통령의 11년 영농 경력’을 지적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명박 전 대통령 사저 부지에 대해 '탐욕', '욕심'이라 비난했던 장본인은 바로 문 대통령이었다"며 "이 정권 내내 일관하는 그 지겨운 위선을 언제까지 지켜봐야 하나"라고 날을 세웠다.

전날 문 대통령이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글을 올려 야권이 경남 양산 사저 부지를 문제 삼는 것은 "좀스럽고, 민망한 일"이라며 불쾌감을 드러낸 데 대해 반발한 것이이다.

경남 양산이 지역구인 윤영석 의원도 SNS를 통해 "566평의 농지를 농사를 짓겠다고 취득해놓곤, 1년도 되지 않아 대지로 전용해 1100평의 땅에 집을 짓는 것은 대통령 특권이 없으면 어려운 일"이라고 꼬집었다. 또 "남의 허물에 대해서는 그렇게 가혹했던 대통령이 본인의 허물을 지적하는 비판을 곱게 받아들이지 못하고 감정조절 장애 증상을 보이는 것이 '민망'하고 '난감'할 따름"이라고 비난 수위를 높였다.

김재원 전 국민의힘 의원도 자신의 SNS에 "문준용씨 말버릇이 좀 버르장머리 없다고 생각했는데 다 이유가 있었다. 무섭다"고 적었다.


김용태 국민의힘 광명을 당협위원장은 자신의 SNS에 "오늘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이 죽었다"라며 "‘사람이 먼저다’라고 인권을 강조하셨던 대통령님께서 하필 조금 전에 대통령 사저 농지 형질변경에 대한 변명을 하셨어야 했나"라고 했다.

정진석 의원도 "부동산으로 돈 버는 걸 죄악시하는 정권에서 대통령 가족들은 왜 그러는 걸까", 하태경 의원은 "자제력 잃은 대통령, 안타깝다"라고 적었다. 김웅 의원은 대통령이 '좀스럽다'는 표현을 사용한 SNS 게시물을 두고 "이건 백 년짜리 밈(meme·인터넷에서 유행하는 사진이나 영상)이야"라고 비꼬았다.

반면 여권은 대통령의 글에 힘을 실었다. 정청래 민주당 의원은 “대통령의 분노”라며 문 대통령의 글을 공유했다. 김남국 의원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저를 ‘아방궁’이라고 거짓말하던 선동꾼들이 오늘날 정치판에 좀비처럼 살아있다”며 야당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전혜영 기자 mfutur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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