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3.9 °
연합뉴스 언론사 이미지

살벌한 첫 토론…김진애 "윤석열 지원 바라나" 박영선 "너무 많이 나갔다"

연합뉴스 조민정
원문보기
(서울=연합뉴스) 조민정 홍규빈 기자 = 더불어민주당 박영선·열린민주당 김진애 서울시장 후보가 12일 범여권 후보 단일화를 위한 첫 토론에서 3기 신도시 투기 의혹과 관련한 특검 도입 여부를 놓고 기싸움을 벌였다.

박 후보는 이날 오후 JTBC에서 방송된 김 후보와의 토론에서 "오늘 특검을 하자고 제안했는데 국민의힘에서 거절했다"며 "무엇이 두렵길래 저렇게 바로 거절하는지 참 의아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야당은 이 수사를 검찰에 맡기자고 하지만 고양이에 생선을 맡긴 격이 될 수 있다"며 "특검은 국가의 모든 수사기관을 동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서울시장 후보 단일화 토론회 나선  박영선-김진애 후보(서울=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오른쪽)와 열린민주당 김진애 후보가 1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JTBC에서 열린 서울시장 후보 단일화 토론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1.3.12 [박영선 후보 캠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jeong@yna.co.kr

서울시장 후보 단일화 토론회 나선 박영선-김진애 후보
(서울=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오른쪽)와 열린민주당 김진애 후보가 1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JTBC에서 열린 서울시장 후보 단일화 토론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1.3.12 [박영선 후보 캠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jeong@yna.co.kr



김 후보는 "특검은 전형적인 여의도 문법의 정치"라며 "특검으로 이 소나기를 그냥 지나가게 하려는 것 아니냐"고 반대 입장을 밝혔다.

그는 "근본적인 이야기를 해야 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의혹뿐 아니라 신도시, 4대강, 뉴타운 문제도 있기 때문에 제대로 된 수사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도전자'격인 김 후보는 토론 내내 박 후보의 앞선 발언과 공약을 매섭게 공격했다.


전날 박 후보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편하게 연락하는 사이'라고 말한 것에 대해 김 후보는 "너무 포용력이 넓어서 그런지 모르지만 본인의 정체성이 흔들리는 것 아니냐. 공약도 뜬구름 같아서 불안한 후보"라고 지적했다.

김 후보가 "(야권의) 안철수 오세훈 후보는 윤 전 총장의 '콜'을 받고 싶어하는 것 같은데 박 후보도 지원받고 싶은 것 아니냐"고 몰아세우자 박 후보는 "그건 좀 너무 많이 나가신 것 아닌가"라고 반박했다.

박 후보의 대표 공약인 '21분 도시'에 대해서도 "(지도에) 동그라미가 산 위에도, 한강 위에도 그려져 있다. 기존의 도시를 무시한 완전 'F학점'"며 "21이라는 숫자에 꽂힌 것은 박 후보 혼자"라고 비꼬았다.


박 후보는 "조금 편협하시다"며 "(김 후보의) 10분 동네와 맥을 같이 하면서 단점을 보완하고 확대 발전시킨 것이 21분 도시"라고 맞섰다.

박 후보의 '수직정원' 공약에 대해서도 김 후보는 "랜드마크에 집착하고 디자인, 브랜드에 집착한 사람이 있었다"라며 박 후보를 오 후보에 빗대기도 했다. 박 후보는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시대가 여성시장을 재촉하고 있다"는 박 후보의 말에 김 후보는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첫 여성 대통령 박근혜가 있었지만 얼마나 재앙이었나. 첫 여성시장 나오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라 제대로 된 여성 서울시장이 나오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서울시장 후보 단일화 토론회 나선  박영선-김진애 후보(서울=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오른쪽)와 열린민주당 김진애 후보가 1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JTBC에서 열린 서울시장 후보 단일화 토론회에 참석, 준비하고 있다. 2021.3.12 [박영선 후보 캠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jeong@yna.co.kr

서울시장 후보 단일화 토론회 나선 박영선-김진애 후보
(서울=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오른쪽)와 열린민주당 김진애 후보가 1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JTBC에서 열린 서울시장 후보 단일화 토론회에 참석, 준비하고 있다. 2021.3.12 [박영선 후보 캠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jeong@yna.co.kr



chomj@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쿠팡 수사 외압 의혹
    쿠팡 수사 외압 의혹
  2. 2전재수 시계 의혹
    전재수 시계 의혹
  3. 3트럼프 황금열쇠 선물
    트럼프 황금열쇠 선물
  4. 4한화 오웬 화이트 영입
    한화 오웬 화이트 영입
  5. 5SBS 연예대상 후보
    SBS 연예대상 후보

연합뉴스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