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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하는 것 기대해도 좋아”…안철수 쪽, 윤석열에 구애

한겨레 장나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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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가 10일 오후 서울 세종대로 서울시청 내 시민건강국을 방문, 서울시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관련 설명을 듣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가 10일 오후 서울 세종대로 서울시청 내 시민건강국을 방문, 서울시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관련 설명을 듣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측근들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의 연대 가능성을 내비치며 구애의 손짓을 보내고 있다. 4·7 서울시장 선거에서 윤 전 총장의 반문재인 정권 이미지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권은희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11일 <기독교방송>(CBS) 라디오에서 “안 대표와 윤 전 총장이 정의와 공정에 대한 가치, 그 가치에 대한 역할에 대해서 통했고 지금 그 부분이 어느 때보다 절실히 필요한 상황이다”며 “윤 전 총장 역시 그러한 정의와 공정의 가치가 무너짐에 한탄하고 개탄하면서 필요한 역할을 하겠다라고 나선 시점”이라고 밝혔다. 이어 “기존 정당들이 윤 전 총장의 이러한 정의와 공정의 가치를 이용하고 소비하는 것에 그치지 않도록 안 대표가 가치를 함께 지키고 그 가치가 진정성 있게 국민들에게 전달될 수 있도록 역할을 해 낼 것이라고 보고 있다”며 연대 가능성을 시사했다. 다만 선거 국면에서는 두 사람 간의 직접적인 소통은 조심하고 있다고도 전했다. 권 원내대표는 “단순한 보궐 선거의 승리를 넘어서서 아주 중요한 정의와 공정의 가치를 다시 복원해야 하는 상황이기에, 우선 순위를 고려해 그에 대한 생각을 3월 중에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재보선에서 윤 전 총장의 역할에 대해 언급했다.

이태규 사무총장도 이날 <교통방송>(TBS) 라디오에 출연해 “안 대표가 서울시장 보선 승리는 물론이고 정권 교체의 교두보를 놓겠다고 국민들께 약속드린 바가 있기 때문에 그런 측면에서 윤석열 전 총장하고의 자연스러운 만남이나 어떤 소통은 있을 수 있겠다”며 “선거일 전에도 자연스럽게 만남의 과정이 있을 수 있지 않겠나”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안 대표 쪽의 이 같은 발언은 재보선에서 윤 전 총장의 반 문재인 정권 이미지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려는 심산으로 풀이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땅 투기 의혹 등 국민이 가장 민감하게 받아들이는 부동산 이슈가 터진 상황에서 공정과 정의를 강조하는 윤 전 총장과의 연대를 통해 정권심판론을 더욱 부각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장나래 기자 w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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