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 [이미지출처=연합뉴스] |
[아시아경제 이관주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다음 주 방한하는 미국의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을 면담할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10일 "미국 국무장관과 국방장관이 함께 청와대에 와서 문 대통령을 예방하는 일정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블링컨 국무장관과 오스틴 국방장관은 5년 만에 부활하는 한미 외교·국방 장관의 '2+2 회담' 참석을 위해 오는 17일부터 1박 2일 또는 2박 3일 일정으로 한국을 찾는다.
문 대통령은 바이든 행정부 외교·국방 수장과의 첫 만남에서 북핵 문제를 포함한 한반도 정세를 공유하고 현재 미국이 검토 중인 포괄적 대북정책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달 4일 바이든 대통령과의 첫 통화에서 한반도 비핵화 및 평화 정착을 위해 공동 노력하고 가급적 조속히 포괄적 대북전략을 함께 마련해 나간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인도·태평양 지역 평화·안정,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등 역내·글로벌 현안도 거론될 전망이다.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 [이미지출처=연합뉴스] |
블링컨 장관은 방한 첫날인 17일 정의용 외교부 장관과 외교장관 회담을 하고 한미관계, 한반도 문제, 지역·국제 협력 등에 대해 폭넓게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특히 바이든 행정부의 대북 정책 검토가 상당히 진행된 것으로 알려진만큼 이번 회담에서 미측이 북한·북핵 문제와 관련해 어떤 입장을 낼지 주목된다. 바이든 행정부가 여러 차례 강조해온 한미일 협력도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서욱 국방부 장관도 같은 날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서 오스틴 장관과 한미 국방장관 회담을 한다. 서 장관은 올해 1월 오스틴 장관 취임 후 전화회담을 했지만, 직접 만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방부는 "서 장관과 오스틴 장관은 이번 회담을 통해 한반도 안보 정세 평가를 공유하고, 다양한 한미동맹 현안을 심도 있게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18일에는 제5차 한미 외교·국방(2+2) 장관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2+2 회의'는 미국이 한국과 일본, 호주 등 소수의 핵심 동맹과만 개최해 온 형식으로 한미 간에는 2016년 10월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게 마지막이다. '2+2 회의'에서는 전날 장관 회담에서 다룬 주요 현안들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4차례의 회의에서처럼 이번에도 공동성명이 채택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청와대는 가급적 이른 시일 내 문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의 첫 정상회담 성사를 위한 준비도 이어가고 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한미 정상 차원의 회담·소통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하므로 이른 시기에 정상회담을 갖도록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이관주 기자 leekj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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