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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LH 투기는 게임룰 조작"…재보선까지 칩거

SBS 유영규 기자(ykyou@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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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오늘(10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땅 투기 의혹을 놓고 "공정해야 할 게임룰이 조작된 것"이라며 엄정한 책임 추궁이 뒤따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윤 전 총장은 오늘 세계일보와의 통화에서 "특권과 반칙없이 공정한 룰이 지켜질 거라는 믿음을 주는 게 기본 중의 기본"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윤 전 총장이 사퇴 후 LH 사건에 대해 언급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입니다.

그는 지난 8일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공적 정보를 도둑질해서 부동산 투기하는 것은 망국의 범죄"라고 강하게 비판하며 검찰의 직접 수사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특히 윤 전 총장은 오늘 인터뷰에서 현 정부의 슬로건인 '공정'을 강조했습니다.

그는 "성실함과 재능만으로 지금보다 나은 삶을 살아보려는 청년들에게 이번 LH 투기 사태는 게임룰조차 조작되고 있어서 아예 승산이 없다는 걸 보여준 것"이라며 "이런 식이면 청년들은 절망하지 않을 수 없다"고 우려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나라 발전의 원동력은 공정한 경쟁"이라며 "이런 일이 드러났을 때, 네 편 내 편 가리지 않고 엄벌 되는 걸 만천하에 보여줘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윤 전 총장은 이 같은 선택적 메시지를 내면서 4월 초 재·보궐 선거까지는 대외 활동 없이 자택에 칩거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각에서 윤 전 총장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대국민 메시지를 전달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지만, 윤 전 총장의 한 측근은 "윤 전 총장은 3∼4월 중에는 특별한 활동에 나설 계획이 없다"면서 "이에 공보 활동의 필요성이 있는지 의문이고 특별히 준비해 둔 것도 없다"고 했습니다.


정치권에서는 윤 전 총장이 외부 강연 활동에도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지만 이 역시 현 단계에선 성급하다는 게 윤 전 총장 주변인들의 설명입니다.

다만 윤 전 총장 주변에서도 실무적으로 도와줄 사람이 필요하다는 데에는 공감하고 있습니다.

윤 전 총장의 한 지인은 "지금 아무도 없이 혼자니, 적어도 비서 역할을 해 줄 한 사람 정도는 있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며 "주변의 추천을 받아서 뽑을까 생각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유영규 기자(ykyou@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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