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대한 경주 유적조사 자료 한데 엮었다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는 정책 자료집 '경주지역 유적조사 자료 데이터베이스(DB) 구축 및 분석연구(2권)'를 발간했다고 10일 전했다. 신라 고도(古都) 경주에서 진행된 고고학 조사 자료(표본·참관·시굴·발굴조사)를 엮고, 유적조사 현황·추이를 분석한 보고서다. DB 자료 5657건을 목록화해 다양한 정보를 담았다.

연구소 관계자는 "경주는 일찍부터 유적조사가 이뤄져 다양한 자료들이 축적돼 있다"면서도 "조사에 참여한 연구기관이 많아 그간 자료 취합이 쉽지 않았다. 유적조사의 전체적인 추이와 방향성을 종합적으로 이해하기도 어려운 면이 있었다"라고 발간 배경을 설명했다.

가장 눈여겨볼 대목은 경주지역 유적조사의 현황·추이. 신석기 시대부터 근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유적들의 현황·입지·분포를 행정체계별로 나열했다. 조사사유별 분석을 통해 사적지 정비와 문화재 복원을 위한 조사 현황도 자세히 기술했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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