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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SSUE] "우리도 EPL·챔스처럼"...세련되게 통일한 K리그 중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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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광화문] 이현호 기자 = "EPL 등 해외 선진리그를 참고해 K리그만의 정체성을 구축했습니다."

눈높이가 높아진 시청자들의 수준에 맞춰 K리그 중계방송도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2021시즌부터 모든 방송사가 같은 그래픽, 자막 디자인을 이용해 K리그만의 중계 색깔을 입히기 시작했다. 이젠 어느 채널을 틀어도 "아 K리그 중계구나"라고 인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과거 K리그 중계화면을 보면 각 방송사마다 서로 다른 그래픽 및 자막을 입혀 개성을 찾아보기 힘들었다. '중구난방식 중계화면'이라는 비판이 꼬리를 물었다. 간혹 구단 엠블럼이나 선수 정보 자막에 오류가 발견되기도 했다. 이에 K리그 시청자들은 하나로 통일된 그래픽을 요구해왔다.

모두의 염원이 드디어 이뤄졌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9일 광화문 축구회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해외 선진리그, 월드컵 및 FIFA(국제축구연맹) 주관 대회는 각 대회의 정체성을 반영한 그래픽을 중계화면에 적극 사용하고 있다"며 "K리그도 이번 시즌부터 정체성을 입힌 이미지로 중계방송 품질을 상향평준화 시킬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그 예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이탈리아 세리에A를 보여줬다. 유럽 챔피언스리그는 전 세계 모든 중계 방송사가 통일된 그래픽과 자막을 사용한다. 양 팀 정보를 잘 모르는 시청자도 중계화면 그래픽만 보면 "아 챔피언스리그 중계구나"라고 직관적으로 인지할 수 있는 수준이다. 별 모양의 챔피언스리그 로고, 푸른색 자막과 그래픽이 이 대회의 정체성을 드러낸다.



EPL은 최근 대회 로고를 변경했다. 기존에는 복잡한 디자인의 사자 그래픽이었으나 현재는 한층 심플해진 그래픽으로 바뀌었다. 메인 색상은 보라색이다. EPL 경기를 영국에서 보든, 한국에서 보든 동일한 그래픽을 접하게 된다. 이탈리아 세리에A도 현대화 흐름에 맞춰 모든 중계 그래픽을 통일시켰다.


연맹 뉴미디어 담당자는 "해외 여러 리그 중에서도 특히 EPL과 세리에A를 참고했다. K리그 신규 엠블럼과 그래픽 등 시각적인 이미지를 중계화면에 적극 활용했다. 이젠 K리그1과 K리그2를 중계하는 모든 방송사가 같은 그래픽, 자막을 사용한다. 이에 대한 가이드라인도 배포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K리그만의 독특한 자막도 추가했다. 올 시즌에 한해 K리그1에서는 교체 인원을 최대 5장까지 활용할 수 있다. U-22 선수 출전 여부에 따라 교체 횟수가 달라진다. 연맹은 시청자들이 각 팀의 교체 횟수를 단번에 인지할 수 있도록 중계화면 좌측 상단에 교체 횟수를 알리는 그래픽을 삽입했다. 예들 들어 인천-대구 경기 화면을 보면 각 팀 이름 옆에 하얀색 점이 세로로 나열되어 있는데 이는 시청 시점까지 진행된 교체 횟수를 알려준다. 점이 5개면 교체 5회를 모두 사용했다는 의미다.

이외에도 선발 라인업 소개에서 U-22 선수 옆에는 Ⓤ 자막이 붙는다. 또한 포메이션 소개, 선수 정보 자막, 리플레이 전환 화면에 모두 동일한 그래픽이 들어간다. 리플레이 장면에서는 K리그 엠블럼의 'K'를 형상화한 독특한 트랜지션(화면 전환 효과)도 추가했다.

연맹 관계자는 "K리그 고유의 폰트, 각 팀별 고정 색상값을 모두 정했기 때문에 이제부터는 혼동이 없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그래픽이 수년간 유지되어 K리그 정체성으로 자리잡길 바란다"고 기대하면서 "해외로 송출되는 K리그 중계화면에도 모두 동일하게 적용된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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