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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윤석열 잡을 사람은 나'라며 대선 나올 것"

이데일리 박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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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뜰수록 추미애 법무부 전 장관은 ‘저 사람 문제점이 있지 않냐’, ‘윤석열 잡을 사람은 나다’라는 프레임으로 나올 거다”

윤태곤 ‘의제와 분석그룹 더모아’ 정치분석실장은 9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같이 말했다.

윤 실장은 진행자가 “추미애 전 장관이 (차기 대통령 선거에) 나올 수도 있다는 얘기가 주말부터 슬슬 본격화한다”고 말하자 “추미애, 정세균(국무총리) 이런 분들은 나올 수밖에 없다”고 했다.

그 이유로 “(추미애, 정세균은) 다 이루었기 때문에 그 윗 단계밖에는 도전할 게 없다”고 밝혔다.

윤 실장은 특히 “추미애 전 장관 같은 경우에는 윤석열 전 총장을 타고 가는 게 있다. 추미애 때문에 윤석열이 떴다고 하지만 윤석열 때문에 여권의 이른바 강성지지층이 추미애에게 붙는다”라고 분석했다.

추미애 법무부 전 장관(왼쪽), 윤석열 전 검찰총장 (사진=연합뉴스)

추미애 법무부 전 장관(왼쪽), 윤석열 전 검찰총장 (사진=연합뉴스)


추 전 장관은 지난 5일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다스뵈이다’에 출연해 정계복귀 시점을 묻자 “대한민국에 제가 무엇이라도 하라, 그러면 기꺼이 저의 모든 것을 한 번 바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출마 선언은) 언제 할 건가”라는 김어준 씨의 질문에 “제가 정하는 건 아니다”라고 말을 아꼈다.

김 씨가 “시대가 나를 원하면 자연스럽게 하겠다는 건가”라고 재차 묻자 추 전 장관은 “그렇게 우아하게 말씀해주시면 좋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의 진심을 다 담아서 이렇게 집중하고 있으면 그 느낌이 올 때라고 막연하게 말씀드리면 될 것 같다”고도 했다.


이에 김 씨는 “몇 개월 안 남았단 얘기로 들린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추 전 장관은 김 씨가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와의 (대선 경선) 두고를 많이 얘기한다”고 말하자, “‘이재명·이낙연’ 구도는 약간 지루하지 않을까”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코로나 이후에 뭐가 달라질지 궁리하고 있다”며 “저도 마음이 바쁘다”고 말했다.


추 전 장관은 지난 4일 윤 전 총장의 사퇴 이후 윤 전 총장을 잇따라 비판하며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최근엔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검찰 개혁을 비롯해 ‘한국주택토지공사(LH) 직원의 땅 투기 의혹’ 등 현안에 대해서도 목소리를 내고 있다.

한편,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윤 전 총장 사퇴 다음 날인 지난 5일 TBS 의뢰로 전국 만 18세 이상 1023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권주자 적합도를 조사한 결과, 윤 전 총장이 32.4%로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다. 이 지사가 24.1%, 이 대표가 14.9%였다.

홍준표 무소속 의원(7.6%), 정 총리(2.6%)이 그 뒤를 이었고 추 전 장관(2.5%)은 그 다음이었다.

윤 전 총장의 지지율은 6주 전인 1월 22일 실시한 같은 KSOI 여론조사 때의 14.6%보다 무려 17.8%포인트 치솟았다.

윤 전 총장은 국민의힘 지지층(67.7%)과 보수성향층(50.9%)에서 높은 지지를 받았다. 연령별로는 60세 이상(45.4%)과 50대(35.3%)에서, 지역별로는 서울(39.8%)과 대전·세종·충청(37.5%), 대구·경북(35.3%)에서 윤 전 총장에 대한 지지가 높았다.

KSOI 관계자는 “윤 전 총장이 ‘정치할 가능성도 있는 검찰총장’에서 ‘예비 정치인’으로 확실히 수용된 것”이라며 “야권 지지자들의 기대가 윤 전 총장에게 쏠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여론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등을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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