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3.9 °
경향신문 언론사 이미지

일년 남은 대선, 태풍의 눈 된 윤석열 변수

경향신문
원문보기
총장 사퇴 후 대권 지지율 1위
서울·부산시장 선거가 변곡점
당분간 ‘메시지 정치’ 펼 듯
[경향신문]


윤석열 검찰총장이 지난 4일 오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 도착, 차에서 내리고 있다. 윤 총장은 이날 전격 사의를 표명했다./연합뉴스

윤석열 검찰총장이 지난 4일 오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 도착, 차에서 내리고 있다. 윤 총장은 이날 전격 사의를 표명했다./연합뉴스




대선 1년을 앞두고 야권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태풍의 눈’으로 급부상했다. 윤 전 총장은 총장직 사퇴 직후 이뤄진 여론조사에서 단숨에 대권후보 지지율 1위로 뛰어올랐다. 유력 후보가 없던 야권의 대선 지형에 대형 변수가 생긴 것이다. 야권에서는 윤 전 총장이 서울·부산 시장 보궐선거 이후 야권 재편의 구심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는 8일 TBS 의뢰로 지난 5일 전국 성인 남녀 1023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대권주자 적합도 조사에서 윤 전 총장이 32.4%로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다고 밝혔다. 지난 1월22일 조사 당시 14.6%보다 17.8%포인트 치솟은 수치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24.1%,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4.9%였다. 문화일보가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6~7일 전국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도 윤 전 총장이 28.3%로 1위를 차지했다(두 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윤 전 총장이 단숨에 30% 안팎의 지지율로 1위에 오르자 야권은 고무됐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기자들과 만나 “윤 전 총장이 별의 순간을 잡은 것 같다”고 말했다.

윤 전 총장의 행보는 서울·부산 시장 보궐선거가 변곡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선거 결과에 따라 야권 재편의 향배가 정해지고 윤 전 총장도 발을 맞출 가능성이 높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서울시장 선거에서 승리하면 윤 전 총장이 그와 연대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승리하면 국민의힘 합류 가능성이 커진다. 여권이 이기면 윤 전 총장을 중심으로 야권의 구심점이 옮겨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다만 그간의 행보를 두고 정치적 오해를 살 수 있어 윤 전 총장이 당장 정치권에 직행할 가능성은 낮다.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5일 성인 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그의 정계 진출이 ‘적절하다’(48.0%)와 ‘부적절하다’(46.3%)는 응답이 비슷했다.


윤 전 총장은 당분간 장외에서 ‘메시지 정치’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그는 전날 언론 인터뷰에서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투기 의혹과 관련해 “(국토교통부) 자체 조사로 시간을 끌고 증거인멸하게 할 것이 아니라 (검찰이) 즉각적이고 대대적인 수사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은 ‘부패완판’(부패가 완전히 판친다)”이라는 지난 3일 메시지와 맞닿아 있는 셈이다.

박용하 기자 yong14h@kyunghyang.com

▶ [인터랙티브] 여성, 외치다
▶ 경향신문 바로가기
▶ 경향신문 구독신청하기

©경향신문(www.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한일 문화 교류
    한일 문화 교류
  2. 2최강록 흑백요리사2 우승
    최강록 흑백요리사2 우승
  3. 3김종국 쿠팡 개인정보 유출
    김종국 쿠팡 개인정보 유출
  4. 4김병기 공천헌금 의혹
    김병기 공천헌금 의혹
  5. 5한동훈 제명 재고
    한동훈 제명 재고

경향신문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