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이승환 기자] |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8일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향해 "진정성 없는 사과에 분노한다"고 밝혔다.
안 후보는 이날 오후 세계 여성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기자들을 만나 "출마 자체가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행 사건의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안 후보는 "(박 후보는) 전임 시장 장례식은 물론 장지까지 따라간 사람 아닌가"라며 "양심이 있으면 피해 호소인 3인방 남인순, 진선미, 고민정을 캠프에서 쫓아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진정으로 피해자에게 죄송한 마음이 있다면 출마를 하지 말았어야 했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날 박 후보는 여성의 날을 맞아 박 전 시장 사건을 회상하며 "피해 여성께 다시 한 번 진심 어린 사과를 제가 대표로 대신 드린다"고 전했다. 그는 "피해자 분께서 조속히 일상으로 돌아오실 수 있도록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 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현주 매경닷컴 기자 hyunjoo226@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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