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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의혹' 선거판 역풍 우려...청와대·민주당 전수조사 배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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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청와대와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LH 투기 의혹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온 보궐선거에 미칠 파장에 주시하고 있습니다.

선제적인 전수조사를 지시한 이유도 역풍을 미리 차단하려는 포석으로 풀이됩니다.

우철희 기자입니다.

[기자]

[정세균 / 국무총리 (지난 4일) : (이번에 조사대상에 국토위 공무원이나 청와대 정책 책임자도 대상이 되나요?) 국회나 청와대는 검토한 바 없습니다.]


정세균 국무총리의 언급대로 LH 투기 의혹 관련자 조사에 청와대나 국회 관계자는 원래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문재인 대통령은 청와대 모든 참모들에 대한 전수조사를 전격적으로 지시했습니다.

수석, 비서관, 행정관은 물론, 그 가족들까지도 광명·시흥 3기 신도시 지역 토지 거래 여부를 샅샅이 들여다보라는 겁니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도 발을 맞췄습니다.

당 소속 국회의원과 단체장을 비롯한 모든 선출직과 보좌진, 그리고 가족까지 강도 높은 조사를 지시했습니다.

[강선우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그 어떤 이유로도 용납될 수 없는 명백한 반사회적 범죄입니다. 국민 여러분의 분노에 송구스럽습니다. 오직 국민의 뜻에 따른 성역 없는 철저한 규명과 엄단만 남았습니다.]


선제적으로 전수조사 카드를 꺼내 든 건 그만큼 이번 사태를 심상치 않게 보고 있다는 방증입니다.

한 달 앞으로 다가온 보궐선거 때문입니다.

무려 25번에 이르는 부동산 대책에도 여전히 부글부글 끓는 민심에 이번 LH 투기 의혹이 기름을 부을 수도 있다는 우려가 있습니다.

부동산 정책을 현 정부와 민주당의 가장 큰 실패로 규정한 국민의힘에 더 큰 공격의 빌미를 제공하게 됩니다.

[김예령 / 국민의힘 대변인 : 25번의 정책 실패는 끝까지 인정하지 않은 채 오로지 투기가 부동산 가격 폭등의 원인이라면서 집 가진 사람을 모두 투기꾼으로 몰아갔던 문재인 정권입니다. 까도 까도 또 나오는 '양파정권'입니다.]

파장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면 4차 재난지원금,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과 같은 이슈 선점 노력도 물거품이 될 수 있습니다.

청와대와 정부, 민주당은 자체조사에 동원할 수 있는 칼을 최대한 동원하고, 국민의힘을 비롯한 야당은 객관성에 계속해서 의문을 던지면서 국회 차원의 진상 조사를 추진할 것으로 보입니다.

YTN 우철희[woo72@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 YTN plu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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