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3.9 °
연합뉴스 언론사 이미지

"미 기업 관리직에 흑인 7% 불과…평균 도달하려면 100년 걸려"

연합뉴스 이윤영
원문보기
매킨지 보고서…"흑인 노동자, 경제성장 더딘 남부주·저소득직에 밀집"
월마트 고용 간판[로이터=연합뉴스]

월마트 고용 간판[로이터=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이윤영 기자 = 미국 민간 기업 분야에 종사하는 노동자 가운데 흑인 비율은 12%에 불과하며, 특히 관리직에서는 그 비율이 10% 아래로 뚝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CBS뉴스는 3일(현지시간) 글로벌 컨설팅 기업 매켄지가 최근 낸 '직장 내 인종'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인용해 이렇게 보도했다.

미 노동부 통계에 따르면 민간 기업 노동자 1억2천500만명 중 흑인은 약 1천500만명으로, 전체의 12%를 차지했다. 민간 기업 노동자 가운데 흑인 비율이 10명 중 1명꼴에 불과한 셈이다.

특히 매킨지가 직원 1만명 이상 140만명 이하의 기업 24곳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흑인 노동자는 입문 단계의 직위에서는 그 비율이 평균(12%)보다 높았지만 관리직 이상으로 갈수록 평균에 훨씬 못 미쳤다.

한국으로 따졌을 때 사원, 주임 등 '입문' 단계 직위에 해당하는 흑인 비율은 12%로 전체 흑인 노동자 평균 비율과 같았다. 그러나 관리직에 해당하는 매니저(과장 등) 직위에서는 흑인 비율이 7%로 평균을 훨씬 밑돌았다.

이는 관리직 백인 노동자 비율(66%)의 거의 10분의 1 수준이고, 아시아계(15%), 히스패닉(8%) 등 다른 인종에 비해서도 낮은 수치다. 흑인 노동자 비율은 상무, 전무 등 그 이상 직위로 올라갈수록 4∼6%대로 더 낮아졌다.


이는 흑인 노동자가 다른 인종에 비해 직장 내에서 더 높은 직위로 승진하기가 어려운 현실을 보여주는 것이다. 인종별 승진율을 계산해 추정해보면 흑인이 모든 직위에서 전체 평균인 12% 비율에 도달하려면 95년이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흑인 노동자는 거주 지역이나 종사 분야 등에서도 불균형적 분포를 보였다.

거주 지역의 경우 흑인 노동자는 약 60%가 플로리다, 조지아, 텍사스 등 남부 주에 밀집해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들 지역은 미 북동부나 서부보다 경제 성장이 더딘 곳들이다.


흑인 노동자들은 또 전체의 45%가 건강관리 서비스, 소매업, 숙박 및 외식업 등 세 개 분야, 즉 연간 3만 달러(약 3천300만원) 이하를 받는 노동자가 상당 비율을 차지하는 분야에 종사하고 있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보고서 저자 중 한 명인 몬 윌리엄스는 매니저 직위의 흑인 비율을 높이는 등의 구조 개선을 위해 기업들이 남부 지역 진출을 늘린다거나 유능한 흑인 직원을 미리 발굴해 관리자 훈련을 하는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yy@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차준환 올림픽 선발전
    차준환 올림픽 선발전
  2. 2정청래 공천헌금 의혹
    정청래 공천헌금 의혹
  3. 3권상우 손태영 모성애
    권상우 손태영 모성애
  4. 4강성욱 17득점
    강성욱 17득점
  5. 5고준희 전참시 눈 성형
    고준희 전참시 눈 성형

연합뉴스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