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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이 된 정현태 전 남해군수 첫 시집 '바다의 노래' 출간

연합뉴스 지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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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남해의 서정 배경 풍파 겪은 정치인의 삶 풀어
정현태 전 남해군수의 첫 시집 '바다의 노래' [정현태 전 남해군수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정현태 전 남해군수의 첫 시집 '바다의 노래'
[정현태 전 남해군수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남해=연합뉴스) 지성호 기자 = 정현태(58) 전 경남 남해군수가 시인으로 등단하고 첫 시집을 냈다.

'바다의 노래'란 제목이다.

시집의 구성도 제1부 운명의 바다, 제2부 생명의 바다, 제3부 은혜의 바다, 제4부 유배의 바다, 제5부 평화의 바다로 구성됐다.

그는 서울대 사범대 국어교육과 출신으로 문학도다.

그는 시집에서 "문학을 전공했지만, 시대의 격류 속에서 교단도 문단도 아닌 정치에 입문했다. 그러나 문학에 대한 갈증으로 삶의 굽이마다 그에 맞는 시를 골라 가슴에 넣고 다녔다"고 회상했다.

그는 2008년 재·보궐 선거, 2010년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당선돼 남해군수를 지냈다.


하지만 2015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집행유예가 확정돼 공민권이 박탈되면서 야인이 됐다.

시를 시작한 동기에 대해 그는 "어느 날 '남의 시를 외우는 것도 좋지만 이제 자신의 시를 써 보라'는 공산 스승님의 죽비소리를 듣고 시 공부를 다시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어 "시를 쓴 지 1년 남짓, 어느덧 시의 나무는 무럭무럭 자라 작은 집을 지을 정도가 되었다"고 자신했다.


군수 시절 그가 어느 자리에서나 애송시를 낭독한 사실은 잘 알려져 있다.

바다의 노래는 정현태 시인의 시로 쓴 자서전이다.

그는 시집에서 자신이 태어나고 자란 남해의 서정을 배경으로 온갖 풍파를 거치며 걸어 온 정치인의 삶을 풀어내고 있다.


그는 '유배의 바다'에서 또 한 번의 곡절을 마주한 저자의 회오를 보여주고 '평화의 바다'란 결론을 제시하며 성찰의 끝에 융화와 대통합으로 다시 세상으로 나아가고 싶은 의지를 표현했다.

4일 연합뉴스와의 전화 통화에서 그는 "하고 싶고 해야 할 일은 많은데 공민권이 없어 할 수 없지 않으냐"라고 반문했다.

정현태 전 남해군수[연합뉴스 자료사진]

정현태 전 남해군수
[연합뉴스 자료사진]



shchi@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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